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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prg Dec 03. 2015

아들과 놀아주는 방법 #1

나는 아직도 24개월이 넘은 아들과 제대로 놀아주는 방법을 모른다.

그저 아들이 좋아 아들 옆에 무거운 몸을 가만히 뉘어 누워 있기 일쑤다.


그런 날 아들이 같이 놀아준다.

특히, 내 배위에서 엉덩이로 점프하는 걸 즐긴다.

헌데 이게 너무 아프다. 아들이 커 나갈수록 그 고통은 배가 되어 간다.

몇 번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약이 오를 때로 오른 나는

아들이 허공에 떠오른 순간 몸을 빼는 방법을 강구해 내었다.

하지만 아들은 그것조차 더 재미있는 모양이다.

이젠 아예 내가 몸을 빼지 못하도록  양다리로 감싸 잡고 점프를 하기 시작한다.

이런 걸 어디서 누가 가르쳐 준 걸까, 아들이 즐겨보는 어린이 프로에 나오지도 않는데

기본 탑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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