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을 위해 조사한 제주의 다양한 액티비티
평상시 직장생활에서는 하지 못했던 것을 하는 워케이션.
워케이션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뽑았다. 워케이션을 하면서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길 원하는 걸까.
워케이션을 하면서 바라는 것은 큰 변화가 아닐지도 모른다. 멋진 풍경을 보며 일을 하고, 일을 끝내고 나서 모르는 동네 산책을 하고 그렇게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하지 않은 일을 잠시 당연하게 해주는 그런 시간들을 꿈꾸며 워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귀가하는 자신을 기다리다 함께 제주도 바다로 향하는 아이들과 함께일 수도, 다같이 일을 끝내고 근처의 펍에서 바다를 보며 동료들과 맥주 타임을 보낼 수도, 아니면 혼자 밤바다를 보며 마을 산책을 할 수도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워케이션 속에 있다.
보통의 휴가는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집에 돌아오는 때까지이지만 워케이션에서의 휴가는 일을 마치고 노트북을 덮는 순간부터 떠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휴가 시기를 골라 북적거리는 비행기나 열차에 몸을 싣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지를 공유해야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좀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일과 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인 지점이다. 워케이션의 미덕은 업무 이후의 일들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아닐까. 그 시간을 위해서 반쪽짜리 일조차 기껍게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제주도는 가까이에는 바다, 그리고 섬 중앙에는 한라산이 위치하고 있고 곶자왈과 사려니 숲 그리고 오름들이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자연 풍광을 형성하고 있다. 오일장에서는 시골 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다.
그러나 워케이션의 특성상 일을 끝내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나마 정해져 있고, 제주도의 특성상 많은 가게나 시설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모두 즐기기란 조금 어려운 일이다.
제주도가 고민할 것은 워케이션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경험을 위한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었는지 또한 구축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닐까.
아래에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워케이션들을 소개한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숨돌리고 자신만의 커피를 만나는 시간은 흡사 도자기를 빚어내는 도공과도 같은 시간이다. 타오 하우스는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빚어내길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커피 클래스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손님이 돈으로 보이게 되면 그 때는 그만두겠다는 말을 할만큼, 타오 하우스의 커피 클래스는 특별하다. 로스팅, 머신, 드립 그리고 커핑까지 모든 걸 다 배울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집에서도 마실 수 있도록 배우는 곳이 타오 하우스의 커피 클래스이다. 여유와 커피를 좋아한다면 제주도에서 나를 빚는 마음으로 타오하우스의 커피 클래스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3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찾아가는 시간은 가격이 조금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키워드 체크
#일상힐링 #원데이클래스 #커피클래스 #심도깊은커핑 #커피를_주제로_대화하는시간
비용 10만원
시간 3시간
접근성 도두해안로 인근
준비물 없음
최소 수강 인원 2명
운영 시간 저녁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를 직접 보는 건 제주의 로망 중 하나인 것 같다. 하지만 해변에서 하염없이 돌고래를 기다리기에는 짧은 오후가 더 짧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배를 이용한 탐사가 야생 돌고래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제주도의 야생 돌고래 탐사 업체들 자체적으로 미국, 호주, 세계야생동보호기금 등에서 사용하는 규정에 준하는 자체 규정을 만들어 지키고 있다. 돌고래 반경 50M로는 접근하지 않고 먹이를 주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멀리서 돌고래를 바라봐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멀리서 반짝이는 해수면으로 점프하는 돌고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엔진을 끄고 흘러가는 배 위에서 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걸 보면서 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탐사 규정이 따로 없는 돌고래 탐사 업체는 피하기로 합시다!
키워드 체크
#야생돌고래탐사 #생태탐사 #탐사규정지키기 #한시간체험 #감동적인자연 #제주도바다 #성인체험추천
비용 45000원
시간 50분
접근성 동일리 포구
준비물 없음
최소 인원 6명
운영 시간 10시 ~ 17시
일반 관광객이 접근할 수 없는 무인도의 해변을 전세내서 바다 사나이들과 해녀 어멍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산호초와 물고기떼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의 깨끗한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을 기대했다면 꼭 가보면 좋겠다. 제주도에 와서 본 중에 가장 많은 물고기를 형제섬에서 봤다면 믿을 수 있을까. 구명조끼와 오리발과 수트, 스노클링 장비는 현장에서 빌려주기 때문에 수영복과 수건, 간단한 세면도구를 챙겨오면 된다. 샤워시설도 해녀분들이 사용하시는 샤워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서 체험 후에 찝찝한 몸을 챙겨 차를 타고 숙소로 가지 않아도 된다. 해변이 모래 해변이 아니라 작은 돌들로 된 해변이라 아쿠아 슈즈를 챙기면 좋다. 1시간 정도면 구경을 다 할 수 있고, 3시간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수 있다. 그늘이 없어서 모자나 양산을 챙기는 걸 추천한다.
키워드 체크
#무인도호핑투어 #스노쿨링 #물고기관찰 #제주프라이빗해변 #가족여행 #본격적인물놀이 #스트레스해소
비용 38000원
시간 최소 1시간
접근성 사계항
준비물 수건, 샤워용품, 수영복
최소 인원 15명
운영 시간 11시 ~ 14시
파도가 필요한 서핑과 달리 서서 타는 패들보드는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해 가까운 곳으로 가서 체험하기에 좋다.
비용 30,000원 / 시간 1시간 / 접근성 함덕 해수욕장 / 준비물 수영복, 샤워도구 / 최소 인원 1명 / 운영 시간 9시 ~ 20시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 삼나무 사이에서 산책을 하기에 좋다. 코스가 짧지는 않은 편이다.
비용 무료/ 시간 2시간 반 ( 코스 완주시 )/ 접근성 차량, 시내버스/ 준비물 물, 수건/ 최소 인원 없음/ 운영 시간 09 ~ 17시
오일장은 지역별로 돌아가며 특정 날짜에 열린다. 가장 큰 장은 제주 민속 오일장으로 다양한 제주특산물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옷, 꽃, 해산물 등을 판매한다.
비용 무료/ 시간 1시간/ 접근성 차량, 시내버스/ 준비물 없음/ 최소 인원 없음/ 운영 시간 8시 ~ 18시
제주의 특별한 장소에서 별과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증샷용 액티비티. 제주도 어디서든 별이 잘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험을 통해 제주도의 별을 볼 수 있다. 사진촬영에 큰 욕심이 없다면 날씨 좋은 날 1100고지에 가서 직접 별구경을 할 수 있다. / 비용 38,000원/ 시간 60분 / 접근성 차량/ 준비물 겉옷, 벌레퇴치 스프레이/ 최소 인원 2명 최대 8명 / 운영 시간 20시 ~ 22시
제주 마을 산책.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리얼월드 앱을 다운받아 ‘이름 없는 인어이야기’를 플레이하면 제주도 북촌포구 일대를 마을의 스토리와 함께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4.3에 대해 궁금하다면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마을을 산책해야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은 필수.
비용 11,000원/ 시간 1시간 / 접근성 북촌포구 일대/ 준비물 핸드폰
최소 인원 1명 / 운영 시간 아침 ~ 15시
*이 내용은 '반반한 워케이션'에서 제가 작성한 부분을 정돈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