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갱스 오브 뉴욕
영화속에는 많은 캐릭터가 존재하고, 전반적으로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지만,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으로 모두를 대표할수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연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지만, 실질적으로 기억에 남는것은 이 배우의 열연임을 아무도 부정 할수없겠네요.
2. 좋은 친구들
물론 이 영화에선 로버트 드 니로도 나오고, 레이 리오타도 나옵니다. 그중 가장 악랄한 캐릭터요?
그건 당연히 조 페시가 연기한 토미 드비토였을겁니다.
3.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어렸을적에 봤을때의 이 캐릭터는, 이해못하는 구석 투성이였습니다. 아마 요즘 봤다면 이 캐릭터를 간단히 소시오패스로 정의할수있었겠지만요.
4. 월 스트리트
사실상 1편의 주인공은 고든 게코를 돋보이기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2편을 보면 조금 실망을 할수는 있겠지만, <월 스트리트>는 솔직히 찰리 쉰이 마이클 더글라스한테 잡아먹혔다고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5. 양들의 침묵
한가지 확실히 넘어가야될 부분이 있어요. 엄연히 <양들의 침묵>에서 대변되는 악역은 한니발 렉터는 아닙니다. <양들의침묵>은 조언을 구하는 캐릭터의 위치고, <한니발>은 그냥 주인공이고, <레드 드래곤>만 어느정도 해당되겠죠. 어쨌거나, 우리가 실제로 지금 기억하는것은 "버팔로 빌" 보다는 "한니발 렉터" 입니다. 선한 인물이 아니고, 음험한 성격을 가지고있고, 또한 저 스틸컷에서의 장면이 무시무시했거든요. 명백히 말하자면 악역 스탠스에 위치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뭐. 누가 신경쓸까요.
6. 팀버튼의 배트맨
솔직히 팀버튼이 연출한 <배트맨> <배트맨 리턴즈>는 마이클 키튼보다도 악역 묘사에 좀 더 공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잭 니콜슨이 우스꽝스레 분했지만, 실상은 무서운 조커라던지, 혹은 코믹북보다도 더 잘 소화해낸 대니 드 비토의 펭귄이라던지, 혹은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 전부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을 법하죠.
7. 다이하드
최근작을 제외하면 <다이하드> 시리즈는 매우 훌륭한 액션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악역이 괜찮았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1편 제외하면 글쎄요. 3편의 제레미 아이언스도 좋지만 그래도 1편에서 앨런 릭먼이 연기했던 한스 그루버만한 캐릭터가 없습니다.
그간 80년대 액션영화의 악역이면, 무언가 어디 나사가 빠져있거나 혹은 같은 근육질 악당이거나 하는 식으로, 주인공을 좀 더 돋보이게 해주는 용도에 불과한 수준이었는데, 한스 그루버는 지적이고 중후한 동시에, 비열하고 잔인합니다.
1편 이후로는 한스 그루버만한 악역이 없었을정도죠.
8. 쉰들러 리스트
잔혹하기로 유명했던 아몬 괴트를 랠프 파인즈는 굉장히 무섭게 잘 해냈습니다. 특히 중간에 거의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 등을 보면 명백할 정도였죠.
9. 해리포터 시리즈
물론, 결말에 이르러서는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아무도 악역이라고 부르진 않을겁니다.
다만 이전의 과정에 따르자면, 스네이프는 엄밀히 말해서 악역 포지션에 가깝다고 볼수있었겠지요.
미묘한 긴장감을 뿜어내며 진짜 "아 쟤는 주인공을 정말 싫어하는구나" 같은 느낌이 강했던, 그래서 더 이 캐릭터의 반전이 빛나는걸수도 있겠지요.
10. 싸이코
사실 호러영화를 넣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엘름가의 악몽> 시리즈는 프레디 크루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13일의 금요일>은 제이슨 부히스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호러영화 주인공은 특이한 사례가 아니면 주인공보다도 살인마 캐릭터를 인상깊게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호러장르에서는 희생자 혹은 주인공보다도, 살인마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볼수있겠죠.
그래서, 그런 부류중 대표적으로 인상깊은 "싸이코"의 노먼 베이츠를 넣어봤습니다.
11. 스타워즈
미사여구가 필요할까요? 클래식 트릴로지와 프리퀄 트릴로지의 중심을 가로 지르는것은 다스 베이더입니다. 반전은 너무나도 유명하고, 캐릭터성도 확실합니다. 그의 영향은 새로이 개봉한 7편에서도 지속됩니다.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앞으로도 나올 모든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의 영향은 아주 작게나마 남아있을겁니다.
12. 터미네이터2
터미네이터2를 좀 더 명작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캐릭터도 있겠지만, T-1000의 공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전작의 근육질 악당과는 다르게 호리호리하게 생겼고, 도무지 죽을것같지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죽여야할지 답이 안나올 정도죠. 대사는 거의 없고, 잔혹하고 끈즐깁니다. <제니시스>에서 이병헌이 괜찮은 T-1000을 보여줬지만, 사실 터미네이터2에서의 모습이 없었다면 그런 캐릭터 묘사도 없었겠죠?
13. 매트릭스
스미스는 굉장히 복잡한 면을 가지고있는 캐릭터입니다. 일단, 매우 막강합니다. 시리즈 내내 네오의 안티테제로 끝까지 최종보스로 군림합니다. 프로그램이지만 통제를 벗어나고싶어하고, 자아도 가지고있습니다. 또한 인간을 매우 증오합니다.
또한 시리즈 내내 네오와 더불어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강해지는 캐릭터기도 합니다. 대사들을 보면 잔혹한 성격과는 다르게 지적인 면도 있고, 매우 어휘력이 뛰어납니다 (.....)
14. 007 시리즈
사실 이 부분은 좀 해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펙터>의 스포일러가 있으니까 안보신분은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크리스토프 왈츠가 (팬이면 대부분 예상했을)블로펠드임을 나타내는 반전이 나왔을때,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블로펠드를 망쳐놨다는 여론도 있었죠. 하지만, 블로펠드는 사실 클래식 시리즈에서도 뭐 카리스마 악역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당하고 도망가고 다시 맞서는걸 반복하는 다소 평범한 악당이지요. 하지만, 블로펠드와 "스펙터" 조직은 이후 많은 영화,애니메이션 등에서 여러방식으로 변주됩니다. 캐릭터성은 확실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여담이라면, 크리스토프 왈츠의 블로펠드는 나쁘지않았습니다. 조금 찌질해보이긴해도 클래식 본드의 블로펠드와 크게 다른건 없었죠. 그리고, 정체가 밝혀지기전 첫 등장씬에서의 임팩트는 굉장했습니다.
전 여전히 <스펙터>가 좋은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크리스토프 왈츠가 좋은 악역배우인 이유는
15.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
에서의 연기때문이죠. 오프닝 시퀀스부터 주인공들을 보여주기보단, 악역부터 까고시작합니다. 분위기만으로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고, 끝도 없는 비열함과 잔혹함이 인상적인 악역이었습니다.
16. 유주얼 서스펙트
사실 이건, 주인공이자 악역이자 흑막이자 없는 캐릭터나 다름이 없어서 좀 의문은 있죠.
다만 두번째 봤을때, 카이저 소제가 어떤 이야기를 펼치고있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화면에 덧씌워보면서 본다면, 분명 좋은 악역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17. 다크나이트
이거 설명 안해도 될것같은데..
간단하게 정의하죠. 이 영화에서의 히스 레저야 말로, 이런 뻔한 테마에서 빠지지않는 인물이고, 대부분 1위를 차지하곤 합니다. 그냥 혼자서 모든 캐릭터를 압도하고 다닙니다.
18. 레옹
말할것없이 스탠스필드 형사는 악질 캐릭터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고, 어처구니없이 능청맞습니다. 제일 무서운 점은 본인이 원한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다는 점이죠. 그것이 공권력일지라도.
19.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에서 데커드가 무슨 대사를 했는지 기억 못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로이 베티가 한 마지막 대사들은 기억하고있는 분이 많을겁니다. 시시한 악당일수있지만, 마지막부분이 너무나도 인상깊었죠.
20. 리버 와일드
래프팅을 하러 간 메릴 스트립이 여행객과 어울렸다가 그가 사이코패스였다는걸 알게되면서 수습할수없이 위험에 빠진다는 내용의 리버 와일드는 어찌보면 평범할수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연출도 긴장감있고, 배우들도 좋았지만. 악역이 케빈 베이컨이라서 영화가 수혜받은 부분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21. 엑스맨
젊은 매그니토도, 늙은 매그니토도 모두 굉장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일단, <엑스맨>에서는 매그니토는 뭔가 악역이라고 규정하기엔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신념따라 움직이기때문에 악역이라고만 칠수는 없지요. 시리즈 따라서 마치 선역처럼 활약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그니토는 시리즈 내내 악역의 포지션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22. 대결
스필버그의 <대결>에서는 정체도 모르고, 이유도 모른채로 쫓기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트럭 운전사가 앙심을 품고 달려오죠. 이런 컨셉은 이후에 <캔디케인(Joy ride)> 같은 영화라던가, 혹은 룻거 하우어가 나왔고 리메이크 된적도 있는 <힛쳐>, <하이웨이맨> 등에 고스란히 계승됩니다.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고, 난폭하며 주인공을 가지고 놀기까지합니다. 꽤 무서운 구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볼수있겠죠.
23. 트레이닝 데이
알론조는 영화 내내 본인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심지어는 함정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신참을 쥐어잡는것처럼 덴젤 워싱턴은 독보적인 연기로 영화를 쥐어잡고있어요. 그가 악역도 잘한다는걸 증명한 영화기도 합니다.
24. 쏘우
쏘우는 직쏘없이는 아무것도 성립이 되지않습니다. 몇편부터, 직쏘는 사망하지만, 이후에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플래시백 식으로 계속 등장합니다. 그는 영화가 결국 7편에서 완결될때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사망 뒤에도 영향을 주는 몇 안되는 캐릭터중 하나입니다. 사실, 영화속에서 누가 등장하고, 누가 직쏘의 유지를 잇고 하는건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결국 모든 스토리 라인에서는 이 캐릭터가 없으면 성립조차 되지않습니다.
25. 케이프 피어
드니로 버전이요? 아, 물론 그 영화는 명작이죠. 저도 케이프 피어는 원작 말고 리메이크부터 접했습니다.
리메이크버전도 좋고, 드니로의 연기도 좋지만, 로버트 미첨의 카리스마도 대단합니다.
물론, 원작과 리메이크가 가진 매력은 다르고, 누가 더 낫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둘다 보세요. 가급적이면 원작을 먼저 보고 리메이크버전을 보실것을 권해드려요.
26. 저수지의 개들
저수지의 개들하면 사실 마이클 매드슨이 귀자르는 씬으로 대표되지않던가요?
27. 세븐
그럼 여기서 질문, 케빈 스페이시는 <세븐>에서 몇분이나 출연했을까요?
2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시거가 무서운 이유는, 자기만의 가치관이 있고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는 싸이코패스이기때문입니다. 모든 예측은 빗나가고, 생사여탈까지도 본인이 결정합니다. 물론 그것마저도 예상할수없습니다.
살인마저도 본인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즉, 아무것도 예상할수없지만 이 캐릭터는 본인만이 적용 가능한 가치관이 성립되어있는 인물입니다.
29. 샤이닝
잭 토렌스는 환영에 맛이 가서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결국 알수없는 존재에 의해서 점점 미쳐갑니다. 그 과정이 명배우 잭 니콜슨에 의해서 연기되는데, 초반에 비해서 납득할수없을정도의 광기를 보여주는 캐릭터는 추후에 수많은 캐릭터들에게 영감을 주고, 후배 배우들에게는 일종의 레퍼런스 삼을 캐릭터로 탄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