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심 Oct 15. 2020

미술이 아직도 뭔지 모르겠어요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독후감


취미로 한창 유화를 그릴때 미술관을 종종 다니곤 했다. 

주로 유명한 작가 전시회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갔었다.

기억에 남는 전시회로는 르코르 뷔지에, 프리다 칼로, 장 샤오강의 전시회였다.

르코르 뷔지에 전시회때는 빅뱅 탑의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 결재해서 설명을 들은 덕분에 기억에 남는다.

프리다 칼로 전시회때는 작품 마다 적힌 설명을 자세히 읽었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고 거울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화상을 그렸다는.

그리고 역경에 대한 극복과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하는 작가의 의지가 대단하다는 인상을 받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장 사오걍은 유일하게 작가 보다 작품이 더 기억에 남는 전시회였다.

잘 그려진 그림에 4살 조카가 캔버스에 검정 색연필로 선을 쭉 그어놓은 듯한 그림이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음악을 들을때는 기분이 들썩이고

책을 읽고 난후에는 생각이 꿈틀대고

영화를 봤을 때는 감정이 북받치는데

미술?을 보고 나서는 어때야 할까?

난 아직도 미술이 뭔지 모르겠다...(책도 어렵고,,,번역도 어렵게 된듯하고..ㅠㅠ)


어디서 들어본 화가의 이름, 유명하다고 홍보하는 광고들.

내가 미술관을 가는 이유는 '난 프리다 칼로 전시회를 가는 지적인 남성이다'라는 인스타 사진을 남기기 위함일까.


최소한 이제는 미술을 통해 사회, 문화, 시대 등 화가의 생각과 시선을 엿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전시회를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나는 개인주의자인가? 왜 개인주의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