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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발 Apr 20. 2024

[보통사람의 브랜드] #4

억지스러움은 부정의 지름길

우리는 이미 수많은 브랜드로 둘러싸여 살고 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우리는 계속해서 브랜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브랜드들은 자신들을 더욱 눈에 띄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다. 간판을 크게 하고, 광고 문구와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창문 전체를 덮고 글자를 크고 선명한 색상으로 만들어 더욱 눈에 띄도록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브랜드의 홍보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해 브랜드의 대상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경험하게 하고 싶다면 접근 방식에 큰 차이가 생길 것이다. 억지로 보이는 순간, 긍정적 인식보다는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면을 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하지만 때때로 상대방은 무언가를 숨기거나 꾸미며 관계를 이어 나간다. 이런 관계는 대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상대방이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방어적인 태도, 서먹함, 부끄러움 등. 그러나 경험상 부끄러움이나 낯가림은 금방 드러난다.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꾸민다고 해서 사람들이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창업 시에도 이 원칙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창업 아이템을 검토할 때, 꾸민 흔적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사실에 근거한 과장도 있지만, 종종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과장이 포함되어 있을 때가 많다. 비록 중요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꾸밈을 위한 스킬이 동원되기도 한다.

이러한 꾸밈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논리와 맥락이 결여된 꾸밈은 결국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본질에 충실하며, 기본에 충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며, 브랜드가 진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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