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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희 Jun 18. 2024

생쥐와 인간


제목만 보고는 대부분

존 스타인백의

소설을 떠 올릴 것 같다.


오늘 이야기는 미국의 동화작가로 일러스트를

그린 타샤 튜더의 생쥐에 대한 짧지만 독특한 메시지를 주는 에세이를 소개한다.


나에게 쥐에 대한 글을 하나 써 보라 하면

막막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유명 작가들의

작품 속엔 쥐에 관한 문장이 가끔씩 보인다.  


스타인백 소설에 나오는 레니의 단순한

생쥐나 토끼 등등  러운 털에 대한

집착과는 확연히 다른  타샤의 자연

친화적인 동물 사랑.

요즘 전원생활 하는 주부들이 많,  만약

고양이가 물고 오는 생쥐가 있다면  아마

기겁을 하며 멀리멀리 내다 버리겠지만

타샤, 이 분은 역시 다르다.

 사랑스런 에세이를 여기 옮긴다.

...°°

~ 사슴 같은 발을 가진 생쥐는 멋진 애완동물이다.

큰 눈, 작은 발, 예쁘장한 콧수염, 웃기게 생긴

엉덩이는 정말이지 귀염 덩어리다. 녀석들은

배로 기어서 벌레에게 살그머니 접근한다.

멈춰 서서 몸단장을 할 때는 양손에 꼬리를 쥐고 작은 손가락을 쓸어내리며 털을 편다.

내 고양이는 사냥 솜씨를 뽐내려고 생쥐를 가져오곤 했다. 죽이지는 않아서, 졸도한 쥐를

한동안 보살펴주면 기력을 되찾았다. 3, 4 년간

생쥐 한쌍을 키우기도 했다. 녀석들은 새끼를

낳아 일가를 이루었고, 나는 그들을 스케치해서

로버트 번스(스코틀랜드 출신의 시인)의

" 생쥐와 인간이 아무리 정교하게 계략을

꾸민다 한들, 그 계략은 빗나가기 일쑤인 것을"이라는 시 구절을 그렸다.

....°°


여기까지 옮기고 나니,  이 분의 더 많은

잔잔한 삶의 철학. 그녀만의 눈길과 손길로

보고 실천한  이야기가 넘치지만,

오늘은 생쥐이야기로 마감하며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어린 날 보던 디즈니랜드의 만화 캐릭터도

눈에 선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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