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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팀 이야기 May 07. 2022

일하는 방식 이야기 1_일 잘하는 직원의 특징은?

요즘 시대 일 잘러들에 대하여....

나는 일을 잘하는 직원일까?


코로나 이슈 이후 기업의 물리적 근무환경은 계속 다양해지고 있고, 업무를 협업하고 소통하는 기술적인 환경 역시 많은 부분에서 변화하고 있다.


물리적인  환경으로는, 원격근무의 확대가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회사 오피스라는 기존 사무공간을 벗어나, 재택/원격근무를 활용한 탈오피스 업무환경이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7월부터는 주 3일 출근 또는 주 5일 재택근무 중 원하는 근무형태를 선택하여 근무장소의 자율을 보장하는 정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기술적인 환경 관련해서는 업무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tool (슬랙, 노션, 잔디 등..)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해당 시스템의 도입에 따른 직원들의 적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스타트업 등의 기업에서는 비즈니스의 시작과 동시에 해당 시스템들을 이미 익숙하게 활용하고 있다.


위와 같은 변화는 업무 분위기를 유연한 환경으로 만들고 있고, 업무 성과를 빠르게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활용된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에 기반하여 애자일한 성과를 만들고 있는 요즘 시대의 일 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물리적인 환경변화에서의 일 잘러의 특징은?


1. (오피스 대면 근무 시) 업무 영역에 대한 시간관리가 뛰어나다.


한 사무공간 안에서 함께 일하다 보면 동료직원의 마음가짐, 표정, 언행 등 내/외부적인 컨디션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일 잘러들은 본인의 마음가짐에 대한 컨트롤이 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우선적으로 본인의 업무에 대한 컨트롤이 선행된다는 의미이다. 일 잘러들은 출근과 동시에 본인 업무에 대해 컨트롤 가능한 영역과 컨트롤이 불가능한 영역을 구분한다. 그리고, 시간관리를 시작한다.
컨트롤이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업무 시간을 줄여가며, 우발적 업무 이슈에 대한 시간적인 room을 확보해둔다. 그리고, 예상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본인의 가용한 시간을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해간다.
이러한 루틴이 지속되면 업무 공간 안에서 발생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본인 컨트롤 하에 업무를 진행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두고, 시간을 배분한다는 점일 것이다.


2. (재택/원격 등 비대면 근무 시) 온라인 미팅 진행 시에도 성과를 최상으로 이끌어낸다.


대면의 상황이든 비대면의 상황이든 회사라는 곳은 회의가 너무도 빈번하다. 회의의 목적은 진행되고 있는 업무 진도에 대한 공유일 수도 있고, 집단지성의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develop)이 될 수도 있다. 특히나 비대면 회의가 많아지는 요즘에는, 회의의 효과와 참여/집중력 부분에 대해 이전 대비 아쉽다는 인식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안에서도 일 잘러들은 회의의 결과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있다.

이것은 매 회의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참여한 인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그것의 성패는 이미 회의 시작 전에 결정된다.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아무런 준비 없이 회의를 참석하게 하지 않고, 참여자 모두가 회의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알고, 본인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게 사전에 자료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참여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의지가 준비된 상태에서 회의를 리딩한다.
이렇게 되면 회의 참여자들은 본인이 준비한 사항에 대한 공유를 하기 위한 의지가 높아지고, 집중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를 상호 간에 만들어 나간다.


기술적인 소통환경(새로운 업무 tool)에서의 일 잘러의 특징은?


대기업의 경우, 코로나 이전까지는 보통 자체적인 그룹웨어를 활용하여 메일을 통한 업무소통을 진행했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그룹웨어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월간 구독 형태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업무 툴을 사용하고 있다. 아래의 케이스로 대표적인 tool인 슬랙(Slack)과 노션(Notion)에서 일을 잘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일 잘러들은 슬랙에서 한 문장을 작성하더라도,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다양한 업무 tool이 나오기 전까지 회사에서는 하나의 업무나 프로젝트 단위의 소통은 메일을 통해서 진행했다. 업무 관련한 이해관계자가 있을 때는 cc나 bcc 기능을 활용하여, 공유를 하곤 했다. 그렇기에 메일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업무 공유 진행을 알리는 주요한 수단이었고, 메일 작성의 퀄리티와 첨부된 자료로 업무 능력을 평가받기도 했다.

이와 비교하여 슬랙이라는 tool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도구로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도 즉각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데, 이때에 일 잘러들은 불필요한 업무 소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의 의견이나 코멘트 작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문장과 단어의 작성의 경우에도, 읽는이가 중의적인 해석으로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이해관계자의 리소스가 쓸데없이 사용되지 않도록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들은 공식적인 업무소통 공간에서는 명확성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무기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2. 일 잘러들은 노션에서 시각적으로 일한다.


슬랙과 더불어 노션이라는 업무 tool의 사용빈도와 인기도 늘어가고 있다. 노션은 기존 대기업에서 게시판이나 공지사항을 통해 업무의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목적과 유사한 도구로 사용된다.
일 잘러들은 노션이 제공하는 기술적인 기능 활용에 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타임라인 활용, 표 그리기, 캘린더 공유 등 하나의 page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각적인 기능들이 많은데, 그러한 사항들을 최대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과 업무에 대한 due date를 소통할 때도 몇월 며칠까지 진행해달라는 줄글로 작성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타임라인 기능을 활용하여 최대한 시각적으로 소통한다.


출처: https://www.notion.so/help/guides/timeline-view-unlocks-high-output-planning-for-your-team


글을 마무리 하며...


위의 사항으로 최근의 물리적인 환경과 업무소통을 위한 기술적인 환경에서의 일 잘러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각 항목별로 세세한 이야기가 아닌 개괄적인 수준의 이야기로 진행하기는 했으나, 직장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에게는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소통하는 방향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는 실외공간에서는 마스크를 해제하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었다. 회사원들은 회사 오피스안에서는 아직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회사에서의 근무공간 역시 안전함을 전제로 한 다양한 모습으로 직장인들에게 의미 있는 환경이 계속적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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