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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oon photogrphy Jan 08. 2017

눈부신 햇살을 간직한 동네
'산토리니'

samsung galaxy s6 샘플 촬영기

Camera : NX300, galaxy S6, iphone5s

Production : INMD
Photographed by @JIHOON_SEO


2015년 아직은 이른 봄 4월쯤에 S6 샘플촬영차 산토리니에 들렀다. 

산토리니에 가기 위해선 아테네에서 국내선인 AEGEAN 항공을 타고 들어간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애게해의 파란바다, 파른하늘, 푸른 섬들 몽실몽실 떠있는 구름들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다. 

마음편히 떠나는 여행과, 회사에서 일을 위해 출장을 가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같이 가는 사람들도 회사 상사들, 혹은 클라이언트도 같이 갈 때가 있고.
한정된 기간안에 목표한 일을 이루어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흔히 홀가분히 떠나는 여행과는 조금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산토리니'는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어렸을 적 모 이온음료 광고에 손예진님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거리는 온통 하얀세상에 파란 지붕이 떠있는 음료의 이미지와 딱맞는 청량감으로 
뇌리 속에 박혀있었다. 추후에 광고는 산토리니가 아닌 미코노스라는 곳이란 것을 알게되었지만, 
산토리니의 이미지는 어렸을 때 보았던 그것과 완벽하게 닮아있었다.

산토리니에 도착하여 렌트를 하고 숙소가 있는 OIA로 향했다. 가는 내내 푸른바다와 산토리니를 상징하는 저런 상징물들을 볼 수 있었다. 
산토리니의 작은 마을들은 모두 절벽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평평한 지역은 저렇게 논과 같은 경작지로 활용하고 있다.

메인 도시인 이아와 두번째 도시 피라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이메로비글리 라는 곳에서 촬영이 진행 되었다. 
신혼여행과 웨딩촬영의 성지인 산토리니는 어디를 가도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을 찍는 커플들을 만날 수 있고, 고급스러운 호텔과 인피니티 풀을 갖추고 있는 숙소들이 많다. 

산토리니는 매년 그 하얀 이미지를 위해 어딜가나 늘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처음 산토리니에 도착해서 선글라스를 벗었을 때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이다. 

누구나 한번쯤 산토리니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블루돔'이 유명한 성당 실제로 이아지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절벽에 위치한 도시들인 만큼 산동네처럼 골목골목이 굉장히 좁고 계단이 많다. 자칫하면 길찾기가 굉장히 힘든데 사전에 인터넷을 뒤져서 산토리니 항공뷰로 골목골목을 숙지하여 와서 촬영포인트를 잡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 

산토리니에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녀보면 고양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는 관광객도 많은데, 이럴때 슬쩍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을 보면 경제위기에 휘청거리는 그리스에서도 이 녀석들은 잘 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넓은 광장에서는 개들이 그늘에 누워 쉬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나는 일 하는데... 쓰애끼들.... 좋겠다

햇빛을 피해 그늘로 콩 숨은 녀석

산토리니의 노을은 세계에서 유명한 노을로도 유명하며 '골든아워'가 되면 이아쪽 전망대로 벽돌로된 오래된 성곽? 무너진 교회? 같은 곳으로 전 세계인이 몰려든다. 누군가는 맥주를 먹으며 누군가는 카메라를 들고, 또 누군가는 친구들과 셀카를 찍으며 성곽에 걸터 앉아 하얀 도시가 황금빛으로 바뀌는 풍광을 즐긴다. 


당시 촬영한 타임랩스로 산토리니의 노을을 소개한다. 다녀오신 분들은 그 때의 추억을, 아직 산토리니를 꿈꾸시는 분들에겐 언젠간 저 곳 성곽에 걸터 앉아 맥주를 손에 들고 따뜻한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누군가와 함께 저 곳에 있기를 소망한다. 

이메로비글리 지역에선 이미 Vimeo에서 유명한 타임랩스 작가 'Stian Rekdal'을 우연히 만났다. 자리 때문에 서로 눈치보다가 인터넷에서 아는 작가를 만나서 반가웠다. (우리를 폰으로 찍는다고 무시했던거 같다. 우리두 카메라로 다 해봤엄마!ㅎ) 반가운 인사를 하고 서로의 화각에 방해가 안되게 촬영하였다.  


산토리니는 하얀 도시와 파란지붕, 풍차 따뜻한 지중해의 해풍과 따뜻한 유럽에 어울릴만한 키작은 나무들..
언제나 풍경을 즐길수 있는 카페테라스. 직접 가보지 못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부로 느껴지는 공기들 같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내겐 꼭 가보고싶은 소망의 도시이기도 하였고 기대를 120% 만족시켜줬던 도시였던 것 같다. 일주일 정도 산토리니에 머물렀는데 그리스를 가시는 누군가에게 2~3일 꼭 산토리니에 들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신혼여행지의 메카인 곳이니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서 만든 최종결과물을 공유한다.

https://youtu.be/onXpKXbnb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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