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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로 VOLO Dec 22. 2017

썸부터 권태기까지
단계별 커플 크리스마스 추천 여행지



3일후면 크리스마스이다. 어쩔수 없이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연인들의 선물을 주고 받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 오늘은 커플들을 위한 여행지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사실 커플의 단계도 다양하다. 썸을 타는 단계, 이제 사귄지1~2년 되어서 달달한 단계, 약간 권태기가 있는 단계. 이렇게 세 단계의 커플들에게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썸남썸녀를 위한 여행지! : 경기도 이천



아직 서로 알아가는 단계인 그들을 위한 여행지는 스키장이다. 꼭 이천은 아니어도.. ! 자신의 집 근교에 있는 스키장을 추천한다. 하지만 내가 굳이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천은 스키 말고도 attraction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아직은 어색할수 있는 썸남 썸녀는 함께 무언가를 배운다면 금세 가까워질수 있다. 서울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니 당일치기로 함께 다녀와도 좋다. 가격은 4.5시간 당 타임 테이블 별로 조금 상이한데 평균 1인당 5~6만원 선으로 보면 된다. 실컷 스키를 탔다면 이제 약간 출출해질 때. 그럴땐 이천 쌀밥집에서 한상 크게 나오는 이천 쌀밥으로 배를 채우고..!



너무 저렴한 가격에, 너무 푸짐한 음식.



크리스마스라고 서울 어디를 가도 2배 3배 받는 음식가격값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천까지 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아직 썸을 타는 중이기 때문에.. 서로 어떤걸 좋아할지, 잘 모를 확률이 높다. 그럴땐, 함께 이천 아울렛에 들러서 쇼핑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취향을 파악하고..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몰래 사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쨔쟌! 선물해준다면! 정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지 않을까?



이천 아울렛은 매번 크리스마스 시즌 때 마다 다양한 트리와 장식들로 옷을 갈아 입는다. 




크리스마스 맞이 행사와, 다양한 트리, 조명들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예비 연인들의 마음을 들 뜨게 하는 이천 아울렛! 스키장 - 쌀밥집 - 이천 아울렛으로 이어지는 여행으로 썸남썸녀에서 오늘부터 1일이 되기를!






(2) 1~2년차 연인을 위한 여행지: 일본 아라시야마 노천탕



서로를 바라만 봐도 좋을.. 연애 초기! 연애 초기에는 딱히 뭘 할필요도 없이, 사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도 않고.. 번잡한 도시는 싫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일본의 아라시야마의 노천탕이다. 일본 어느 도시든 상관 없지만, 굳이 아라시야마를 꼽은 이유는 비행기표도 싸고, 가깝기 때문이다. 오사카에서 지하철/버스/혹은 기차를 타고 갈수 있다.


아라시야마는 가이세키 요리로 유명한 료칸도 많고, 노천탕도 많다.






차가운 바람에 따뜻한 노천탕 안에 들어가있으면 둘만의 천국에 온 기분일 것이다. 뜨뜻하게 몸을 지지고 있으면 가이세키 요리 (가정식 요리)가 준비 되어있을 것! 깨끗이 몸을 씻고 먹는 일본식 요리는 또 다른 환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일본 가정식은 대부분 코스로 서빙 되며, 아주 예쁘고 작은 그릇에 정성스럽게 셋팅된 음식을 볼수 있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사랑이 싹트는! 그런 음식들



함께 밥을 먹고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차쿠린을 산책 해도 좋고, 함께 호수 주변을 거닐어도 좋다. 함께 료칸에 머물면서 러브레터 영화를 보면서 뒹굴거리는 것도 좋다.




눈이 내린 대나무숲 차쿠린은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다. 






(3)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연인들을 위한 여행지 :

페루 - 크리스마스마켓



현재 권태기가 진행 중이지만.. 이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연인들에게는 좀 장기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권태기때문에 한시도 붙어있기 싫다면..좋은 추천이 아니지만.. 정말 극복 해보고자 노력 할 마음이 있다면 평상시에 가기 어려웠던 조금 먼 곳으로.. 그리고 쉽고 편한 여행이 아니라 서로에게 의지할수 밖에 없는 약간은 힘든 여행으로. 추천 해주고 싶다. 그 여행지는 바로 페루이다.



일단 인천공항에서 쿠스코까지 가는 비행기부터 장거리 여행의 시작이다. 쿠스코까지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고, 페루 리마에서 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가야 한다. 장거리 여행으로 피곤한 몸은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고산병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안그래도 서로 데면데면 한 상태인데..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고생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함께 해발 4000m에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고.. 같이 고산병을 겪으면서. 약간의 동지애가 싹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페루 쿠스코는 세계 6대 이생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항상 손 꼽히는 곳이다. 그 첫번째 이유는 매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센추런티커이! 크리스마스 로컬 마켓 때문.




조용하던 쿠스코가 들썩인다. 



금빛도시라고 불리우는 쿠스코가 크리스마스 준비로 들썩인다. 이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쿠스코 근처 사는 모든 주민들이 모여서 만드는 로컬 마켓. 직접 만든 물건, 음식 등을 판다. 손님은 외국인 관광객도 있지만 페루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페루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마켓이니만큼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잔치 분위기를 풍긴다.





익살스러운 인형과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들. 페루에서만 볼수 있는 손으로 직접 뜬 저렴한 니트 스웨터까지. 함께 온 연인에게 선물해주고, 선물 받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자.






밤이 찾아오면 분주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을 마주할수 있다. 사실 쿠스코의 진가는 크리스마스 마켓 보다는 크리스마스 자정에 펼쳐지는 불꽃놀이에서 볼수 있다. 조금 힘들어도 함께 의지하며 쿠스코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해발 4000m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함께 감상하자. 없었던 애정도 다시 솟아날수밖에 없다. (난 실제로 보고 정말 눈물이 났다. 너무 아름다워서 ㅠ)




잘 살든, 못 살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돈을 모으고 모아서 불꽃을 하나씩 모두 산다. 그리고 딱 25일 자정이 되면 모두 다같이 불꽃을 터뜨린다. 



금빛도시를 물들게 하는 불꽃들.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



사진에 다 담길수 없는 아름다움과 울림이 있다. 사실 저 산 위에 사는 사람들일 수록 못 사는 사람이다. 차도 들어가지 않고..우리나라로 치면 달동네 같은 곳. 그 산위에서도 불꽃이 터진다.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것도 힘든 사람들이지만, 모두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꺼이 불꽃을 터뜨린다. 이 불꽃놀이는 약 1시간 정도 지속된다. 함께 낯선 문화권에 와서, 낯선 음식을 먹고 고산병과 싸우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불꽃놀이를 보면, 우리가 겪는 일들은 작은 일일수도 있겠다. 혹은 우리가 함께 헤쳐나가면 잘 해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권태기가 있는 연인들에겐 꼭 한번 남미를. 그 중에 페루를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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