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캐나다 밴쿠버섬의 작은 해안 도시, 나나이모. 그곳의 공기는 늘 정직했고 시간은 서울보다 조금 느리게 흘렀다. 그 고요한 소도시의 교정에는 대만, 홍콩,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온 낯선 얼굴들이 섞여들었다.
재미있는 건 우리가 서로를 부르는 방식이었다. 발음이 유독 어려웠던 중국계나 동남아 친구들은 대부분 David, Kenneth, Elizabeth 같은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영어 이름을 가졌지만..
한국학생과 일본학생들만은 본명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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