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세호 Jun 21. 2020

PM/ PO가 의사결정에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이유

명확한 의도와 이유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산정하고 진행하기!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품관리자들은 상상도 할 수없을 만큼 많은 결정을 해야 하고, 어떤 결정은 가치판단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없어 많은 결정사항에 매몰되는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제품을 개선해 나가야 적합한지 모르겠다던지

중요한 배포사항이 있는데 크리티컬 하진 않지만 많은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버그를 발견했다던지

강성 사용자가 들어와 급한 수정을 요청하는 건이 있다던지

지금 고치지 못하면 나중에 너무나 큰 부채로 돌아올 수 있는 급한 개발 요소를 발견했다던지

등등 정말 헤아릴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상황들에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더 뽑고 역할을 분리하게 되면 일이 좀 줄겠지..."라는 환상 속에 살지만, 우리의 일들은 줄어들지 않고, 새로운 분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되면 그만큼 늘어나는 의사소통에서 나오는 비용과 사람들을 새로 뽑은 만큼 더 적극적으로 두 배 세배로 업무량이 늘어나게 되죠.


오늘은 그래서 기준을 기반으로 빠르게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 중 하나인 2x2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x2 Prioritization Matrix

우리가 빠르고 가장 가치 있게 성장하는 것부터 하는 것이 성장의 본질이죠.

2x2 Prioritization Matrix(이하 투 바이 투 매트릭스라고 하겠습니다.)는 쏟아지는 업무들을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순서를 정할 때 효율적인 툴입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2가지 산정해 결정할 아이템들을 리스트업 후 사분면을 기반으로 리스트들을 정리하는 것이죠. 


리스트들의 정리를 통해 우리는

- 1 사분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장 빨리 시도해야 하는 것들 (Good to go!)

- 2 사분면과 4 사분면: 아직 명확하진 않으나,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 (Maybe?)
- 3 사분면: 아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빨리하면 안 되는 것들 (No! Not yet!)
으로 지금 있는 Task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어요.

1. 절대 모든 일이 1 사분면에 있으면 안 됩니다!

 세상에 우리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게 어딨겠습니까! 투 바이 투 매트릭스는 상대적인 중요 가치를 찾고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정하는 것입니다. "모두 다 중요하니까." 라는건,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으니까." 일수도 있어요.(처음 투 바이 투 매트릭스를 하시는 분들은 가로부터 순서를 세우고, 다음에 세로를 세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 HIPPO으로 우선순위가 설정되면 안 됩니다!

 http://www.delta7.com/delta7-blog/2019/2/19/how-can-we-stop-hippos-turning-into-elephants-2gns6

 여기서 HIPPO는 하마가 아닙니다ㅎㅎ 해외에서는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사람의 의견(highest paid person's opinion)" HIPPO라고 하고, 애자일 결정에서는 HIPPO을 가장 경계하는 대상으로 이야기합니다. 가장 돈을 많이 받는다고 회사의 명운을 그 사람이 결정하는 건 위험한 방법이죠. 그래서 정확한 투 바이 투 매트릭스를 위해선 누군가의 개인적인 사견보다는 명확한 사실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의를 진행하는 진행자(퍼실리테이터, Facilitator)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이 큰 두 가지 기준을 잘 확인하신다면, 분명히 투 바이 투 매트릭스를 원활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팀에서 의사결정을 위해 투 바이 투 매트릭스를 사용할 때 가장 좋은 두 가지는,


첫째, 원팀의 마인드셋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 바이 투를 한다는 건 팀이 현재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뭐부터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생각을 한 방향으로 맞출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를 수 있는 생각을 모으고, 순서를 다 같이 정함으로써 명확한 얼라인먼트를 반 강제적(?!)으로 맞춤에 따라서 팀이 진행하는 업무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합니다.


애자일팀에서는 목적과 가설의 검증의 과정 없이 일하게 될 경우, 

1.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없으면 의욕이 떨어지고, 

2. 어떤 달성 가치를 가지고 일해야 하는지 모르게 되면 정해진 업무만 진행할 뿐 더 효율을 찾지 않는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투 바이 투 매트릭스는 왜 이일을 지금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성을 명확하게 가져가게 함으로써,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돕습니다.


둘째, 의사소통에서 혼선이 적게 빠르게 협의가 가능합니다.

투 바이 투는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해 명확하게 두 가지로 한정하고 명확한 기준을 통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치를 도출하고 만들어 나가자는 주제를 통해서 결정을 도출하기 때문에 빠른 결정과 빠른 실행을 통해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겪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애자일팀의 가장 큰 장점은 

1. 너무 많은 요소들과 너무 큰 것들을 한 번에 하지 않고 세세하게 분리하고 빠르기 진행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2. 빠른 이행과 결과를 기반으로 개선점들을 찾아내고 바로 적용하기 때문에 개선의 계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에 대한 것들은 추후 피저블 랩(feasible.kr)에서 노션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템플릿을 제공드릴 예정입니다! :)

막간 투 바이 투 노션으로 해보기: https://bit.ly/314fxWA

사용 방법

페이지 진입

상단 복제버튼 클릭

복제 후 개인 노션에서 우선순위 선정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는 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으니, 사용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seho@feasible.kr로 편하게 문의 남겨 주세요:)


이외에도 RICE Score Model 등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