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by 유녕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오늘은 위로받고 싶은 밤독자가 되어 백석의 시를 읽는다시인이라 좋은 때는 종이가 두렵지 않은 데에 있고시인 자체가 어려워 보이는 때에는 도통 넘어가기 힘든 시들이 촘촘히 나를 마주할 때이다아이러는 그 아찔한 높이에도 숨 막히거나 초라해지지 않는 데 있다북극성이 어느 항해사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듯이,그 시들은, 풍족한 위안으로 나와 걸음을 함께 해주고 있다한 차례 언.png


밑의 파일은 귀로 듣는 시입니다.


예전 영문학개론 수업 중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고통을 일반화하라는. 나는 분명 차별될 수밖에 없는 하나의 존재이지만, 내가 겪는 문제는 어쨌든 몇 백 년 전의 혹은 동시대의 개개인과 같은 것일 수 있으니까... 힘내라는 말씀이셨던 거 같아요. 학자 스타일의 위로일 수도 있고요ㅎㅎ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시였으면 좋겠네요.


저의 독자팬이 되어주세요! 시를 쓰는 좋은 자극이 됩니다!!!

시집 꼬리가 일곱, 어제까지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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