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다다다_인생책 함께 읽기_《책이 입은 옷》
비평가 S. P. 로젠바움은 헨리 제임스의 표현을 인용하며 버네사 벨의 표지를 텍스트의 ‘시각적 메아리’라고 정의했다. 작가로서 나는 이 ‘시각적 메아리’를 찾지만 자주 실패한다. (38쪽)
책이 세상을 향해 짓는 표정
(민음사TV, “어서와, 출판사는 처음이지? 출판사 A to Z | 민음사가 알려드림”, 2019.5.31., https://youtu.be/KOB1toJuX7E)
발가벗은 책의 침묵, 그 미스터리가 그립다. 보조해주는 자료가 없는 외로운 책 말이다. 예상할 수 없고 참조할 것 없는 자유로운 독서를 가능케 하는 미스터리. 내 생각에 발가벗은 책도 스스로 설 힘이 있다. (49쪽)
표지는 책에 비하면 피상적이고 무시해도 좋을 만큼 무관하다. 표지는 책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이 두 문장은 다 옳은 말일 수 있다. (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