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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Sep 15. 2022

[서평]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

식당 매니저의 게으른 하루, 7일 차

서평을 쓰는 것이 또 하루를 건너뛰게 되었다.

매일매일 무언가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하루 종일 일하고 꾸벅꾸벅 졸면서, 책 읽은 내용을 곱씹고 정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겸손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일 하는 것이 바로, 그릿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책 제목: GRIT

저자: Angela Duckworth

옮긴이: 김미정

발행처: (주)비즈니스북스





저자는 재능이 아닌 '열정'과 '연습'이 완벽의 경지에 이르게
해 준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해준다.
세상의 많은 보통의 존재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
추천사: 피플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는 지원서 넣는 것조차도 매우 까다롭다. 국회의원이나 부통령의 추천서가 있어야 하고,

오직 4000명만이 서류에서 통과된다. 웨스트포인트의 일과는 굉장히 기계적이고 완벽을 추구한다.

실제로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70%가 중도포기를 선언한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꿈에 그리던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는데 포기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사관생도들에게 막대한 예산을 퍼부을 준비가 되었지만

중퇴자들로 인해 돈은 돈대로 나가고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책에서는 분야와 관계없이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 열정을

끝까지 일관성 되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릿 척도'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사전에 알아볼 수 있다면 회사뿐 아니라 웨스트포인트에서도

인재들을 위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책에는 '그릿 척도'가 항목별로 나와있다. 나의 평점은 총 4.5 만점에 3.5점으로

딱 50%에 해당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좀 더 세분적으로 '열정'과 '열정을 지속하는 끈기'로 나누어 봤을 때

나는 열정은 3점, 끈기는 4.6점으로 특히 '끈기'가 상위 20% 안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을 때, '끈기'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다.

문제점이 닥쳤을 때, 남들이 안된다고 말할 때 나는 더욱 열정이 불타오른다.

남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멈췄을 때, 나는 늘 1보 전진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나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지금까지는 그저 힘든 순간에 '어떻게든 해결하자' 혹은, '힘들어도 웃자, 힘들 때 웃는 게 일류다.'라며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열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마치 앙금 빠진 팥 방처럼 나의 열정은 사그라들곤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부족한 '열정'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목표 설정'에 있다.


책에서는 최상위 목표, 중위 목표, 하위 목표 3가지로 나누어 제시한다.

최상위 목표:= 철학적, 개념적

중위 목표 = 최상위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

하위 목표:가령 막을 먹는다. 혹은 밥을 먹어야 한다. 에 해당된다.

중위 목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밥을 꼭 먹어야 한다.

최상위 목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하위목표부터 시작해서 '왜 그 행동을 꼭 해야 하는지'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중위 목표가 도출되고

자연스럽게 최상위 목표까지 발견하게 된다.

살면서 구체적으로 내가 하는 행동의 최상위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반대로 최상위 목표를 정하고 세부적인 행동지침들을 정해나가는 편이었는데

최상위 목표는 당연히 철학적이고 구체적이지가 않기 때문에

중간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최상위 목표는 흐지부지 되기 일수였다.


식당 매니저로써 인사관리도 직접 해야 하는데 최종 합격 전에 '그릿 척도'를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내가 하는 일에 방향성을 잃었을 때 조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도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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