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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Sep 20. 2022

[서평]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

식당 매니저의 완벽한 하루, 10일 차

만약에,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일은 늘 고통스럽다.

하지만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도 즐거운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새로운 시도를 할 때였다.

그때만큼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고 출근하는 길이 가벼웠으며

잠을 3시간만 자더라도 너무나 가뿐하고 온몸에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나의 리더 혹은 부하직원이 그렇게 에너지를 주고

나를 이끌어주면 좋겠지만, 나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힘들고 지칠 때 요즘은 이 책을 생각한다. 고통을 버텨야 하는 순간이 닥칠 때마다

나는 '그릿'하는 중이야라고 스스로 되뇐다. 그러면 마치 스스로가 성장한 듯한 기분이 들어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조금은 버텨지고, 스스로가 대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고 내가 바뀌었다고 내 주변이 갑작스럽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러한 고정된 현실에 나조차 고정되어 버리며, 고정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힌다.

'어차피 안돼' , '노력한다고 바뀌는 건 없어.'라고 말이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일을 지루하고 쳇바퀴 굴러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느낌에 지배받게 된다.

하지만 악순환을 끊을 방법을 '그릿'이 제시한다.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질적으로 다르다'라는 의미는 '의식적인 노력을 통한 성장'을 뜻한다. 무슨 일을 하건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이전의 방식을 답습하며 기계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문제는 기계적으로 기존의 방식대로 일을 하는 순간을

자각할 때, 개인적으로 우울감에 빠지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하지만 '그릿'에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재능조차 압도하며 일에 '몰두'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한다.

'의식적인 노력'이란 기존의 방식에서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개선사항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다.


이것은 나 또한 식당에서 일을 하며 많이 느낀 것인데, 늘 생각한다. 지금의 운영방식이 과연 최선일까.

'현실'이라는 무게 때문에 우리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늘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찾는 것은 굉장히 쉬웠다.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음에도, '현실이 어쩔 수 없으니까'라는 말로 모두가

해결 방식조차 찾으려고 하지 않는 부분이 매우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지 생각했고, 스스로에게 새로운 목적의식과

과제가 부여되었다.


나의 생각은 더 나아가 현재 식당의 운영 방향성뿐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운영 방향성까지 생각하게 되어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일을 하는 순간에도 그릇을 치울 때, 조용히 그리고 더 빠르게 치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릇 치우던 일을 의식적으로 하니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처리하던 일이 의식의 순간으로 넘어가는 순간 그릇을 치우는 일이 재미있어졌다.

남들은 모르지만 스스로 디테일하게 처리하는 부분이 달라지다 보니 평소에는 일하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낙관적 사고방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가 느끼기에 낙관적 사고방식은 '의식적인 연습'과 매우 연관성이 높다. 의식적인 연습은 곧 '몰입'의 순간에

다가가게 해 주며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낙관적인 사고가 선순환되는 구조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식적인 연습은 나 자신은 변화시킬 수 있지만 타인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요즘 깨닫는다.

내가 느낀 부분들을 이야기해주고, 같이 공감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동료 및 직원들은

다른 특이한 사람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때로는 잔소리로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직원들을 교육하고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직원들 또한 성장형 사고방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스스로와의 대화법으로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나는 이 방법을 직원들을 교육하고 평가할 때 쓰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형 사고방식과 그릿을 강화하는 표현

1. 열심히 배우는구나, 마음에 든다.
2. 결과가 안 좋았네 어떤 식으로 했는지 어떻게 하면 나을지 얘기해 보자.
3. 참 잘했어!, 더 개선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4. 어려운 거야, 아직 못한다고 해서 상심할 것 없어
5. 나는 목표 기준을 높게 잡아. 같이 도달할 수 있도록 내가 이끌어줄게


고정형 사고방식은 다른 말로 '재능론'이다. 누군가 뛰어나거나 나은 부분이 있으면 '쟤는 원래 똑똑해', '처음부터 잘했어'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남몰래 누구보다 고민하고 열심히 일했을 것이다.


성장형 사고방식은 '쟤는 진짜 대단하다. 나도 쟤처럼 될 수 있고 어떻게 노력하면 될지 생각해보자'

결코 불가능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문제는 '방법'을 찾는 것과

스스로 의식적인 연습을 통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그릿이 있다면 분명 성공할 것이다.


오늘의 서평은 여기까지.

여러분의 좋아요와 구독은 완벽한 하루를 더욱 완벽하게 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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