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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Nov 26. 2022

책식자의 하루, 11월 26일

식당 매니저로써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매니저(manager)의 사전적 의미

1.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의 일정을 관리하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2. 회사나 호텔따위의 경영자나 책임자


식당 매니저라고 하면 스스로 '경영자' 혹은 '책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보통은 인원들을 관리하고 식당에 필요한 것들을 보수 및 보충하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었다.


특히, 손님이 오는 것은 음식 때문이며 홀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음식을 전달하는 서버로써 역할만이 전부라고 여겨졌다. '내가 뭘 한다고 해도 손님이 더 오지 않아.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수는 없잖아?'


물론 이 말은 5년, 10년 전에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음식 '맛'은 기본이 되었다. 맛있어야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맛있어야 망하지 않는다.

그만큼 음식 '맛'은 상향평준화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따지게 되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식사 한끼를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몇십만원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

결국 '홀'이 중요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나는 최근 매출 향상을 위해 SNS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공부중이었다.

당연히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 식당의 '맛'은 좋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나의 직장 상사는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하기를 바랬는지 나에게 이야기했다.

'홀'에서 지킬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신경써라


'홀' 운영에 있어서 기본은
1. 인력관리(교육, 매출에 따른 적정 인원 운용)
2. 매장청결
3. 발주
4. 동선 효율화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원래 '청결' 이었다.

매장에 사소한 부분들,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들까지도 완벽하게 청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바뀐 생각은 '인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결국 나 혼자 모든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모습의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나의 통제를 얼마나 따르고 성실하게 지시를 이행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신뢰'를 얻고,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당장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과 관련한 행동경제학 혹은 심리학 책을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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