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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승호 Dec 25. 2015

에어비앤비, 2015년 결산. 그리고 2016년은?

고급 : 에어비앤비 창업 , 관련 아이템

오늘은 단기렌탈 숙소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스타트업, pillowhomes.com 의 포스팅을 인용해보려 합니다.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주요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 드립니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내용만요. 


그리고 2016년의 예측 내용은 저와 핸디즈의 운영진들이 지난  며칠간 스터디한 자료 중 대외비를 제외한 일부 내용을 공개합니다. 



에어비앤비 충격, 2015년 그리고 2016년에 대한 전망


[2015년 결산]


1. 숙박 공유에 대한 각 도시정책

 에어비앤비 산업은 일부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비화되었습니다. 특히 뉴욕, 파리에서는 에어비앤비로 인한 집값 상승 - 월세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구할 수가 없게 돼버린 상황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곧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면에,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얼어붙은 임대시장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게 된 것이죠. 당연히 주택시장의 공급은 줄었고, 수요는 늘어났으니 주택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숙박 공유(단기렌탈)는 매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 단순히 관광이 아닌-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올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도시들에 대한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여 빠른 성장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2. Business travellers

올여름, 에어비앤비는 출장용 프로그램을 론칭 하였습니다. 현재 약 250개의 회사들이 에어비앤비의 출장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요, 이중에는 구글, 세일즈포스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스트들은 "출장용 숙소" 등록만 하면 됩니다. 다른 절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용자의 회사는 관리자 아이디 하나를 부여하여 결제와 관리를 하나의 아이디로 진행할 수 있어 비용관리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비즈니스 트립 시장은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에어비앤비의 적절한 대응을 통해 한국 호스트에게도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된 2015년입니다. 

3. 연계 서비스들의 활성화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관련된 서비스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호스트들은 더 많은 게스트를 유치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데, 이런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PillowLearnairbnbguesty 등의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하였고 handy 등 클리닝 서비스 업체들도 키플레이어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룸 투 머니(현재 영업은 중단한 상태)가 pillow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핸디즈(2016년부터 서울, 부산 서비스)가 미국의  handy과 유사한 에어비앤비 전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로 인해 이제 막 호스팅을 시작하는 무 경험자들도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새로운 서비스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2015년 현재, 2014년 대비 연계 서비스를 쓰는 호스트가 41%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tripping.com article) 


2016년, 

 2016년에 대한 예측은 단순 번역보다,  저와 핸디즈 운영진들이 최근  며칠 동안 내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스터디하고, 예측해 본 내용으로 갈음해보려 합니다.  성지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ㅎㅎ 


1. 부동산 시장과 에어비앤비

 올해 에어비앤비를 알게 된 월세 만기가 돌아오는 건물주, 수익형 부동산 오너들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기렌탈의 수익률이 훨씬 좋으니까요. 다만, 통상 오너분들의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부담하실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별개로, 역대 최고의 가계 빚 그리고 위태로운 부동산 상황에 비춰봤을 때 2016년은 한국에서 에어비앤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2014년 이전부터 호스팅을 해와서 프로페셔널이 된 호스트와 이제 막 시작하는 호스트 간의 경쟁이 불가피 해질 텐데요. 미국, 유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앞서 말한 연계 서비스들의 활용을 통해 직접 운영보다 수익은 떨어지지만 보다 확실히 부수입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올 하반기 들어 이러한 경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월세 임대 -> 에어비앤비 호스팅 운영의 방식으로 인해서 홍대, 합정, 공덕, 용산, 서울역, 강남, 서초 지역의 월세 물량이 상당히 감당될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의 작은 완충제 역할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당연히 규제 일변도로 가기 어렵다고 전망되고요. 기존 플레이어(모텔, 호텔업, 펜션, 도미토리 등) 과의 마찰이 생길 텐데 강력한 단체(ex. 택시와 같은)가 존재하지 않아서 외국의 경우도 그랬지만, 국내에도 역시 체계적인 대응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입니다. 


2. 에어비앤비의 합법화

 다가오는 총선 전에 부산, 제주, 강원은 합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전 주 에어 위클리에도 언급됐지만 여기서 합법화는 아마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한시적인 오피스텔의 도시민박업 등록 허가의 형태가 되거나, 외국인만 받을 수 있는 도시민박업을 내국인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형태로 변경하는 두 가지 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피스텔을 등록  허가해주는 방향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후자는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협의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둘 다 아닌 다른 방법의 합법화 일 수 도 있겠으나.. 본질은 오피스텔의 등록 가능 & 내국인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3. 게스트들의 경험 강화

 Pillow의 CEO는 에어비앤비가 서비스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게스트의 경험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추측컨데, 다양한 게스트 프로그램들이 론칭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handcrafted" 투어 -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하는 로컬 여행, 하이킹,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 -가  현재 베타 테스팅 중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청소, 운영관리 등의 직접적인 연계  서비스뿐 아니라, 게스트의 경험을 보강하는 연계 서비스 스타트업들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 집에 방문한 게스트를 위한 전자 가이드북 사업 (Coral Guidebook , US), 게스트 짐 공항 배송 서비스 (베이팍스 , KR) 게스트가 원하는 쇼핑 물품을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이 가능성 있는 서비스라고 예측됩니다.


 ** Coral Guidebook 같은  서비스해보실 분 계시면 메일(dansh.jung@gmail.com)로 회신 부탁드립니다. 



3. 규제와의 전쟁

 2016년에도 역시 2015년에 부딪힌 규제들과의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명목적인 규제들 외에도 이웃 간의 마찰 등에 대한 문제에도 이제 대응할 시점이 오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부산의 경우에 옆집에서 신고하는 사례가 왕왕 일어나는데요, 신고해도 현장을 잡지 않는 이상 단속이 어렵고 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숙소도 많기 때문에 층간소음과 비슷한 양상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층간소음을 법적으로 규제하기 어렵듯이, 에어비앤비 렌탈하우스와 주거 중인 이웃 간의 마찰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리스팅의 감소 -> 적시 공급의 어려움 -> 에어비앤비의 성장세 하락 -> 호스트의 수익  하락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리스팅을 꾸준히 늘리려는 이유도 바로 이 좋지 않은 사이클의 시작이 리스팅의 감 소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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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을 했네요. 연말이라 별 것 아닌 것 같은데도 바쁘고,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데 벌써 바깥이 어둑어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에어비앤비는 2016년 여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급이 많아져 경쟁이 심해진 상태에 뛰어드는걸 우린 "치킨게임"이라고 하죠. 어원은 전혀 그것에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치킨(literally) 시장과 똑같네요. "에어비앤비 창업"이라는 타이틀로 전문가들이 횡행하기 시작할 겁니다. 지금이야 직접 운영도 가능하지만, 점점 전문적인 운영팀이 등장하는걸 보면, 경쟁우위를 점하기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는 대세입니다. 늦게 들어와서 경쟁하는 것은 답이 없죠.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 피터 틸(페이팔 창업자)

"독점하거나, 가장 먼저 하거나"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얼!! 




* 본 브런치의 모든 포스팅은 "좋은 숙소 관리는, 핸디즈"에서 스터디하고 포스팅하는 내용입니다. 공유 전에 허락을 득하여 주세요. 

https://www.handy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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