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본에서 이직하기 (1)
일본으로 본거지를 옮긴 지도 만 3년이 지났다. 나쁘지 않은 회사지만, 여기서 5년 정도 더 일한다고 상상했을 때, 내 자신이 시장에서 팔릴 만한 인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슬슬 성장 가능한 환경으로 시프트 해야 할 타이밍인가 싶었다. 어디로 이직할지 정했으니, 기록 겸 몇 편에 걸쳐서 글을 올리려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일본에서 이직하는 방법에는 대략 아래 3가지가 있다.
1. 리크루터 통해서 지원하기
장점: 어느 회사에 지원하면 좋을지 상담 가능, 면접 스케줄 조정, 연봉 협상 대신 해줌.
단점: 나랑 핏이 잘 맞는 사람 찾기가 어려움.
2. 원하는 회사에 개별적으로 지원하기
장점: 딱히 없음
단점: 2개 이상 회사에 지원할 때, 스케줄 조정 등 본인이 일하면서 대응하기 어려움. 한군데만 지원한다 하더라도 스케줄 조정과 최종적으로 연봉 협상하기에 불리함.
3. 내부 추천제도로 지원하기
장점: 추천한 사람에게 보너스가 지급됨. 오퍼 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단점: 그 보너스를 추천한 사람이 나에게 나눠줄 것이냐가 문제. (왜냐면 세금은 추천한 사람이 내기 때문) 또한 2번의 단점도 포함.
그리고 이번에 느낀, 이직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래 두 가지.
나와 핏이 잘 맞는 리크루터 찾기
시장이 원하는 스킬셋을 갖추고 있을 것 (나의 경우 3개국어 가능,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 컨설팅 경험)
다음 편부터는 왜 두 번째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나랑 핏이 잘 맞는 리크루터는 어떻게 찾는지, 어떤 곳에 지원했고 어떤 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었는지, 최종적으로 받은 오퍼들 중에 어떤 기업을 어떤 기준으로 골랐는지 얘기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