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석연휴]#구글 #인공지능 #애플
안녕하세요. 서진욱 기자입니다.
내일부터 장장 5일에 걸친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긴 연휴가 지루하실까봐(ㅎㅎ) 다시 보면 좋은 뉴스레터 몇 개를 꼽아 봤습니다. 현재진행형 주제들이어서 조만간 업데이트된 내용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2024년이 벌써 한 분기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연휴를 계기로 올해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시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크롬에서 '쿠키'가 사라진다
AI 규제 주도권 경쟁의 서막
무모했던 제4이통사 무산 결말로
인공지능 판을 바꾸려는 애플
구글의 패소가 가져올 후폭풍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의 '제3자(서드파티) 쿠키' 수집 차단에 돌입했습니다. 크롬의 '쿠키 리스'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구글은 지난 4일부터 일부 크롬 사용자에게 사이트 활동 추적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전면적인 서드파티 쿠키 차단에 앞서 전 세계 이용자 중 1%를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또 구글은 2024년 하반기 중 서드파티 쿠키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7월 말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차단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구글 광고 집행 비용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광고주들의 반발을 받아들인 입장 선회죠.
유럽연합(EU)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괄적인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한 법률 제정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AI 규제 주도권을 쥐려는 EU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AI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규제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AI 행정명령에 따라 AI를 규율하고 있는데요. EU처럼 AI 규제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제4이동통신사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제4이통사 후보인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의 주파수 할당 취소에 반발하며 소송전도 불사한다는 입장인데요.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과기부의 취소 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기부는 무리하게 제4이통사 추진을 강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는데요. 애초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주파수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파수 할당을 포함한 이통 정책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과기부는 7월30일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사 선정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즉각 행정소송 의사를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실제 소송 제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애플을 향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습니다. 주가가 연일 오르며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죠. 급반전을 이뤄낸 계기는 지난달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였는데요. 아직까지는 기술와 사용성의 괴리감이 큰 인공지능 시장을 애플답게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막강한 디바이스 인프라와 플랫폼 경쟁력이 있죠. 이번 레터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애플의 상황을 극적으로 바꾼 요인들을 알아봤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는 첫 스마트폰 '아이폰16'이 9월20일 출시됩니다. 애플은 10월부터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지역 및 언어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애플 인텔리전스의 완성도가 기대보다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구글이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엔진 선탑재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선탑재 대가를 지불한 구글의 행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판단했는데요. 구글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당장 어떤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겁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줄소송에 휘말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판결이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플랫폼 입법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구글의 완패를 선언한 이번 판결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연방법원은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한 처벌 수위를 내년 8월까지 확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무부는 구글에 검색사업 부문 분사를 제안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죠. 1년 동안 물밑에서 법무부와 구글의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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