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한 수정의 굴레

의식의 흐름대로, 25. 7. 21.~8. 3.

by 이제

<2주간의 상황 요약>

그림작업 > 편집디자인 > 가제본 주문 > 수정 및 출판사 등록 > 2차 가제본 주문 > 또 수정 계속 수정


25-7-21

1111. 인쇄소에 전화해서 물어봄: 도련 없는 한글파일도 무선제본 가능. 한 면 꽉 채우는 이미지나 배경색만 없으면 됨. 그렇다면 한글로 책 만드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겠는데... 이미지 별로 없고 글 위주인 책이면 괜찮지 않나? 물론 다룰 수만 있으면 인디자인이 제일 낫지만.

1144. <로봇드림> 소리만 들으면서 그림 그리는 중. September 나온다...ㅠㅠ 엉엉ㅠㅠ 전주만 나와도 슬퍼지잖아ㅠㅠ

1353. 표지그림이 점점 빽빽해지고 있어... 좋지않아ㅋ 다시...

1612. 아놔. 표지 그렸다 휴-_- 이 정도로 하자...-_-

2323. 대충 그릴 건 다 그린 것 같은데? 이제 미친듯이 지우개질하고 스캔, 보정해서 앉히면 되는데... 내일은 원고부터 화면으로 쭉 읽으면서 대강 고치고 그 다음에 지우개질하자.


25-7-22

브런치 필명 밑에 언제부턴가 생긴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가 다 붙는 게 아니라 나름 선정되는 거였다는 걸 오늘 알았다-_-ㅋ 알림 같은 걸 받은 기억이 없는데... 그리고 아까 확인해보니 아날로그 시리즈 조회수 생각만큼 나쁘진 않았음. 다 20~30 정도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100은 넘는 게 많던데? ㅎ...


25-7-25

0306. (상황설명: 워크숍 숙제 때문에 오전까지 가제본 주문해야 해서 디자인 작업하며 밤새우는 중. 지난주 일기에 쓴 ‘디자인은 금방 할 것 같네’가 얼마나 큰 오산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닫고 있음) 으아악... 개힘들어 아악... 와... 표지 어쩔... 점점 천 부 찍을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다-_- 가제본은 일단 이렇게 하고 표지는 다시 생각해볼까...

0411. 아악... 진짜 다 내려놓은 버전으로 주문했다-_-ㅋㅋㅋㅋ 하... 개힘들다 진짜 이런 빡센마감 안 하려고 했는데...

0944. (자고 일어나서) 와... 그러고보니 어제 20시간 연속으로 일한 거 아님? 와나ㅋㅋㅋ...-_- 이것도 추억이...겠지......


(이후 사흘간 본가 가족모임. 귀여운 조카... 서해바다... 땡볕... 맛난거... 내생일파티... 등등)


25-7-27

2054. 아... 표지 어떡하지?? 큰일났네ㅋㅋㅋ 아아... 클났네... 저녁 걸러서 뭐라도 좀 먹고 싶은데 먹을 게 없네... 없기는? 파스타 재료도 있고 계란이랑 분홍소시지도 있는데 만들기가 귀찮은 거잖아... 소시지 부치는 데 10분이면 될 것을...


25-7-29

하... 큰일 하나 끝냈다. 구청 가서 출판사등록 신청하고(진짜 간단했음. 신분증이랑 출판사 이름, 주소만 있으면 됨 ㅎ) 1층 카페에서 음료 하나 시킴. 웬일로 햇볕이 막 쨍쨍하진 않아서 돌아다닐 만하네. 오늘 남은 할 일은 주간다이어리 정리, 출판사용 인스타·이메일주소 만들기, 건강검진예약... 암튼 출판사등록도 했는데 기념으로 맛난거라도 먹을까... 뭐먹지... (데리버거세트에 쥐포튀김 먹음 ㅋ)


25-7-30

아까 생각한 건데 여름에 책 만드는 거 괜찮은 것 같음. 봄이나 가을이면 나가 놀고 싶을 텐데 여름은 더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작업만 하게 되잖아-_-...ㅋ 만들고 나면 슬슬 독서의달 시즌도 오고 말이지 ㅎ


25-7-31

1557. 이 책 쓰는 동안 제일 힘든 건 ‘기다림’이었는지도. 이 책이 과연 완성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로 조금씩 써나가며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는 것. 와... 지금 생각해도 막막했다.

2208. 500부냐 1000부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 800부쯤 해봐?? 꼭 500의 배수여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나 그러고보면?


25-8-1

2348. (상황설명: 글을 양쪽정렬할 때 줄 끝에 외톨이 글자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조정하는 중. 다 없애는 건 무리지만 너무 심하지는 않도록) 오메... 힘들어죽겠네-_- 저녁밥 시간 빼고 한 12시간은 작업한 것 같은데?-_- 그나저나 단어간격이 괜찮아 보일지 모르겠네-_- 막상 인쇄했을 때 이상하면 어떡하지ㅠㅠ 그럼 오늘 10시간 작업한 거 다 날아가는 건데 아오...


25-8-2

2201. 하... 어찌저찌 가제본 2차 맡김... 과연 월욜에 도착할 것인가...! 단어간격이 넘 불안해서 프린트도 해보려는 중... 프린터 잉크 떨어지는 거 아냐?-_- 정신없이 작업하고 나니 에어컨이 고장난 현실이 기다리고 있구나... 아니나 다를까 카트리지 부족 뜸ㅋㅋㅋㅋ 하... 선풍기가 이렇게 하나도 안 시원할 줄이야...


25-8-3

0952. 뭐지?? 샤워 좀 하고 카톡답장 좀 했다고 10시가 다 됨?? 뭐 그래도 이 정도면 일요일 일과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지... 카페를 가자...! 교정지 너무 꼼꼼하게 보지 말고 제발 그냥 술술 넘겨보는 거야, 알았나?!

1031. 카페 옴. “일찍 오셨네요.” “네... 에어컨이 고장나서...”

1224. 헐. 자허블 존맛인데? 오~! 이런 맛이구나~! 민생쿠폰 8만원 남음... 와... 반이나 썼다고?!ㅠㅠㅋㅋ

1312. 세상에... 카페 온 지 3시간이 돼가는데 반도 못 봄. 하...

1501. 아악! 다봤다!! 에어컨수리도 온다니 집에 가즈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 주 내내 책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