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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규 Dec 16. 2022

남해의 감성숙소 남해주택1067_향유의집 프로젝트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로 '남해'를 추천해 주시는데요.

저도 얼마 전 이너플랏 프로젝트 업무 차 남해에 처음으로 다녀와 봤습니다.

이너플랏 향유의집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첫 번째 스테이, 남해의 감성숙소 남해주택1067을 소개해드릴게요.


남해주택1067

주소 : 경남 남해군 설천면 설천로864번안길 15 1층
비용 : 비수기 평일 32만원, 비수기 주말 37만원, 성수기(7,8월) 45만원
체크인 : 15시 / 체크아웃 : 11시
최대인원 4인(영유아 포함 최대 6인), 주차 가능, 조식 제공


https://www.instagram.com/p/Cl3mipHr2hq/?utm_source=ig_web_copy_link

저희 이너플랏에서는 최근 <향유의집 프로젝트>라는 자그마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향유'라는 단어에는 2가지 뜻이 있는데요.

① 누리어 가짐

②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기름

저희가 정말 중요시하는 온전한 휴식이라는 가치, 그리고 그 가치를 담아 만든 에센셜 오일. 

이 두 가지가 모두 '향유'라는 하나의 단어에 담겨있다는 걸 깨닫고,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숙소들에서 이너플랏의 향기와 함께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비치해두고, 또 여러분께 저희가 셀렉한 숙소를 소개해드리는 프로젝트입니다.

남해주택1067은 그중에서도 저희가 가장 함께하고 싶었던 숙소이자 첫 번째로 함께하게 된 곳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남해라는 지역을 처음 가보았어요.

워낙 남쪽 끝 멀리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솔직히 교통편이 아주 잘 되어 있지는 않거든요.

어떤 도시인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큰 결심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남해였는데, 운 좋게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문하게 되었네요.


남해까지 가는 것도, 남해 내에서 이동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웬만하면 차를 갖고 가시는 걸 추천드리는데요.

그럼에도 대중교통으로 가야만 하시는 분들은 아래 루트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서울 남부터미널 →  남해공용터미널 → 왕지행 버스 or 택시


저희도 이렇게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했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사장님들께서도 차 없이 오시는 분들이 아주 간혹 있으시다며 놀라셨어요^^;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출발하지 않으시면 2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5시간 이상 멀리멀리 달려가면 이렇게 넓은 마당과 돌담이 있는 2층짜리 건물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바다가 내다보이는 잔잔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이곳, 여기가 바로 저희가 묵을 남해주택1067입니다.

묵으시면 여러 방이 있는 게 아니라 1층을 단독으로 사용하시게 되는데요.

하지만 2층에는 사장님 가족이 지내고 계시기 때문에 단독으로 쓰시더라도 독채펜션은 아닙니다.

사장님과는 잘 마주칠 일이 없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실 수 있어요.

마당 왼쪽 편을 통해 1층의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처음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정면에 벽이 세워져 있는데요. 그 벽을 따라 돌아서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거실이 나옵니다.

천연 대리석과 우드, 그레이톤으로 꾸며진 깔끔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무드가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이렇게 추운 겨울날,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려 풀빌라나 자쿠지가 있는 숙소를 많이 찾으실텐데 넓은 거실 한가운데에 온수풀이 마련돼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다른 손님들께서는 가족, 친구, 연인끼리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 해요.

주방 공간도 아주 널찍하죠?

인덕션 2구와 각종 조리도구, 수저 등 필요한 건 모두 갖추어져 있어요.

남해 안에서도 꽤나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골에 위치한 숙소라 근처에 마트나 편의점도 없고 배달도 당연히 안되는데요.

숙소에서 식사를 하려면 직접 요리를 해야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부족함 없이 웬만한 물건들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으셨는지, 유아용 식기류까지도 모두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서랍장 하나하나를 열어보면 모두 이렇게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그 점도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온수풀과 주방의 맞은편입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 꽂혀있는 책들.

커튼을 제쳐 앞마당을 내다보거나,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식탁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어도 좋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요.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듯 하죠?

테이블에는 이렇게 남해주택1067에 대한 안내문과 방명록이 놓여져 있었어요.

이전에 숙소에 방문하신 분들이 적어두신 방명록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한분한분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뭔가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지더라구요.

저희도 사장님께 짧은 편지를 남겨두고 왔습니다 :)

안내문에는 숙소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공간 안내, 비품 위치, 사용법 등이 굉장히 자세하게 적혀 있었어요.

물건을 정리해두는 방식이나 이런 세심한 설명이 정말 정성스러워서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고급 호텔에 간다면 이런 정성을 느낄 수는 없을테니까요.

침실은 2개가 있어요.

사진에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퀸사이즈 침대 하나가 있는 침실이 있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퀸사이즈 침대에 싱글 사이즈 침대를 붙여서 만든 넓은 침대가 있는 침실이 있습니다.

(한번 누웠다 일어난 흔적이 있어서 이불이 좀 주름져 있습니다...^^;)

워낙 침대가 크다 보니 꽤나 많은 인원이 방문하더라도 잠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을 듯 해요.

침구도 호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했습니다 :)

큰 침대가 있는 방에는 이렇게 작은 창이 딸려 있는데, 그 창을 통해 이렇게 과일이 열려 있는 나무의 모습이 보여요.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는 이파리를 보고 있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그저 행복해지더라구요.

이 사진 한 장만으로 평화로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또 하나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 이 티룸이에요.

실내온수풀 바로 옆에 마련된 공간인데요.

직접 원두를 갈아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핸드드립 세트와 여섯 종류의 잎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다기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다도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역시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둔 안내문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우려 마셔볼 수 있었네요.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머리를 비우고 편안히 쉴 수 있어서 정말 휴식다운 휴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남해주택1067의 슬로건이라고 할까요? 한 마디로 설명하는 문구가 '남해를 오롯이 쉬어 머무르는 곳'이에요.

온수풀에 몸을 담그고, 향긋한 차와 커피를 즐기며 오롯이 쉰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욕실도 보여드릴게요.

수건은 아주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구요. 어메니티도 모두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이었습니다.

샴푸바, 린스바, 클렌징비누로 샤워를 하고, 처음으로 고체 치약으로 양치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사용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실 일회용품도 많이 사용했었고 환경문제에 그닥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던 사람인데요.

자연의 원료를 사용하는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면서부터는 점점 환경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해주택1067에서 준비해두신 친환경 어메니티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니 조금더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도 생각해보게 되고, 이참에 샴푸나 워시 제품도 친환경 제품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렇게 숙소를 즐기고 다음날 아침!

거실의 통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마당의 풍경이에요.

저에게 남해주택1067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이 조식바구니였어요.

아침이면 사장님께서 직접 구운 빵과 과일, 사과주스, 계란 등을 바구니에 담아서 가져다주시는데요.

따뜻한 빵의 온기와 엽서에 적힌 짧은 편지가 너무 감동적으로 느껴졌어요.

빵은 전날 저녁에 직접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서 12시간 저온숙성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간단한 아침식사마저도 이렇게 정성을 다해주시니 기억에 남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식사 후에는 마당을 한번 둘러보았어요.

사실 전날에는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주변이 이미 어둑어둑했었거든요.

밝게 나온 사진은 모두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거실에서 통창을 열고 바로 마당으로 나올 수 있는데요.

마당에 있는 이 연못을 사장님들께서는 '수공간'이라고 이름을 붙이셨더라고요.

바람을 따라 잔잔하게 흐르는 수공간을 바라보거나, 과일나무를 구경해도,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풍경을 감상해도 좋아요.


정말 평화로운 느낌. 차도 별로 다니지 않는 마을이라 소음도 없고 공기도 좋아요.



고양이도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사진에 있는 검은색 무늬 고양이랑, 마당 안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주황색 무늬 고양이도 만났어요ㅎㅎ

마지막으로 숙소에 비치해둔 저희 이너플랏 제품들도 소개해드릴게요.

온수풀 옆에는 배쓰솔트를 만들어 두었어요.

판매중인 제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온수풀에 풀어서 향긋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프레시리추얼 오일과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블렌딩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배쓰솔트를 쓰시면 피부도 매끈해지고 더 기분좋게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침실에는 슬로우나이트 오일과 아로마 스톤을 두었습니다.

에센셜 오일을 찾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불면증 해결을 위해 사용하세요.

라벤더라든지 실제로 불면증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에센셜 오일이 여럿 있고, 슬로우나이트 오일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향이라, 손님들께서 더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침실에 두었습니다.

에센셜 오일을 베개나 이불에 직접 뿌려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침구에 얼룩이 지는 것이 우려돼 아로마 스톤도 함께 두었어요.

잠을 잘 못 주무시거나, 기분좋은 향을 맡으면서 주무시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자기 전에 슬로우나이트 오일을 조금 뿌려서 사용해보세요 :)

혹시나 사용이 어려우실까봐 곳곳에 안내문도 함께 만들어 두었습니다.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감성숙소 남해주택1067에서 이너플랏의 향이 조금이라도 더 휴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처음 가본 남해에서 너무나 멋진 숙소를 경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남해주택1067에 묵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s://namhaejutaek.com/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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