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테기 두줄을 보았다
11월 22일 아침. 임신테스트기 2줄을 보았다.
깜짝 놀랐다기 보다는 올것이 왔다는 기분.
그리고 해보기 전부터 왠지 이번엔 진짜일것 같아 오히려 담담하고 의연(?)했다.
출근 전, 샤워를 하고 있는 알몸의 남편을 불러서
두줄이 뜬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었다.
보여주려고 '여보!'하고 내가 불렀을 때 화들짝 놀란 남편의 표정이 생생하다.
'이거 봐봐!'했을 때 눈이 커진 남편의 표정도, 캐리커쳐로 그릴 수 있을 만큼 생생.
남편은 "헉! 오~" 하고 탄성을 질렀고 나는 빙긋이 웃었다.
그리고 뽀뽀를 했다. (?)
그렇게 3일 연속으로 아침마다 임테기 두줄을 보았다.
조금씩 이지만 확연히 진해지는 두줄.
날짜를 계산 해보면 초기 중에서도 극 초기 인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