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도 돼지도 되고 싶지 않아
우리 집엔 아침마다 천둥이 친다.
"아침부터 잔소리 좀 그만해!"
"흥! 당신은 도와주는 것도 없잖아!"
엄마는 마녀처럼 소리 지르고 아빠는 돼지처럼 소파에 드러누워 욕을 한다.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
나는 마녀도 돼지도 되고 싶지 않다.
하늘이 벌겋게 물든 저녁, 놀이터엔 나 혼자였다.
"찹쌀떠억! 반대에떠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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