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눈물겹다
우리 엄마는 일을 많이 해요. 아침부터 밤까지 쉬질 않아요.
저녁이 돼도 엄마는 계속 일해요.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어요. 엄마가 설거지하고 나면 내 침대에 누워 책을 읽어 줘요. 그러다 엄마는 코를 골며 잠이 들어요.
학교에 다녀왔는데 엄마가 안 보여요. 안방을 열어보고, 화장실도 열어보고, 컴퓨터방도 열어봤지만 엄마는 아무 데도 없었어요. 난 무서워서 그만 울음을 터트렸어요.
"엄마 아앙."
그때 문이 열리더니 엄마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한쪽 손엔 축구공이 있었어요.
엄마는 울고 있는 내게 다가오더니
"엄마 잠깐 나갔다 왔는데, 집에 없어서 놀랐구나? “
하며 안아줬어요.
"응, 엄마 이게 뭐야,?"
"이거? 축구공이야."
"나 축구 안 해!"
"이거 엄마 거야. 이제부터 엄마 축구 배울 거야."
난 깜짝 놀랐어요. 내 귀를 의심했죠. 축구는 아빠가 좋아하는데 엄마가 축구를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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