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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귀신

하얀 얼굴, 무표정한 걸음, 그리고 따라붙는 두 그림자

by 꽃님

어둠이 짙게 깔린 깜깜한 밤, 수목원 산책길.

운전자는 앞을 비추는 헤드라이트 속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하얀 옷을 걸치고 길게 늘어진 검은 머리카락과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흰 얼굴의 형체,

그리고 그 옆을 바짝 붙어 따라다니는 두 개의 검은 그림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차는 저절로 멈춰 섰고, 승용차 운전자는 손에 땀이 흥건히 고였다.



그 존재는 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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