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6월 부임 후 2년 5개월 만에 지휘봉 내려놓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이 활약 중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이 맷 비어드 감독과 결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웨스트햄 측은 “비어드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1군무대 첫 정식 감독으로서 웨스트햄 위민의 지휘봉을 잡은 비어드 감독은 2019년 웨스트햄 위민을 여자 FA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웨스트햄 위민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개막 후 7경기서 1승 1무 5패 부진의 늪에 빠지며 리그 12개 팀 중 9위로 처졌다.
비어드 감독은 이금민이 활약 중인 브라이튼 위민과의 WSL 7라운드서 0-1로 패한 뒤 주중 리그컵 경기를 끝으로 상호합의 하에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
웨스트햄 위민을 떠나는 비어드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에서의 모든 순간을 정말로 즐겼다”며 “웨스트햄의 구성원은 하나의 개인, 프로선수로서 서로서로 돌봤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2019년 1월 웨스트햄 위민에 합류한 조소현은 비어드 감독 체제서 입지를 탄탄히 하며 지난 7월 2022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부상으로 이탈한 조소현은 올 시즌 자신의 ‘최애’ 등번호인 14번(본지 [단독] 웨스트햄 조소현, 새 시즌 등번호 변경... ‘행운의’ 14번 달고 뛴다 참고)을 달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어드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향후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 위민은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스튜어트 골키퍼 코치와 맥휴 1군 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2020년 11월 2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