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놀기.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었다.
창밖 풍경처럼 마음도 뿌옇다.
오니야 오늘 뭐 하고 놀지?
요즘 오니는 숨기 놀이를 좋아한다.
다 보이게 숨어놓고 모르는 척 찾으러 다니다가 "여깃다!" 하면
꺄악 소리를 지르기의 무한 반복.
또, 좋아하는 책 보기.
덕분에 동물소리 내기 달인이 되어간다.
장난감 가지고 놀기와 요리조리 뛰어다니기 까지.
근데 아직도 두시라니,, 이건 꿈일 거야.
집에서의 시간은 왜 이리 더디 갈까.
내일은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맑은 날이 길.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