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본질

by 현진현

어제 호야 형님과 힙지로에서, 말 그대로 쏘주 한잔 했다. 사진 얘기를 주로 했다. 형수님의 친척인 구본창 작가님 얘기도 했고... 다른 작가분들 이야기도 했다. 그때 와장창! 뒤쪽 자리 한 분이 일어서시다가 그만 바닥으로 주저앉으셨다. 소금 종지가 추락하고 마늘종지가 엎어지고 물컵이 뒹굴고... 숯이 놓인 테이블이 엎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는데 부축되어 나가는 주객의 모습이 너무도 앳되다. 저이는 우리 둘째 정도 되겠네… 중얼거리다, 형님! 사진이 그 본질이 아무래도 가족을 찍는 거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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