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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가이 Nov 16. 2018

YG 보석함? 보석도 기억해 주세요.

최근에 YG 보석함이라는 콘텐츠가 Naver  V LIVE를 통해서 오늘 본방송을 앞두고 있다. 

4번째 YG의 남성그룹. 위너, 아이콘의 앨범 발매 속도는 더더욱 느려지겠다

JTBC2, YouTube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다들 잘 알겠지만 제2의 빅뱅, WINNER, IKON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자체 오디션 방송이다. 

29명이나 나왔다. 10인조가 된다고 해도, 19명은 다음 데뷔를 기다리거나 다른 기획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빅뱅은 2005년 GOMTV, Mnet을 통해서 6인조에서 시작해서 5인조로 데뷔를 하는 자체 서바이벌 방송을 했었다. 벌써 13년이나 된 포맷...

빅뱅 서바이벌 당시의 양현석 대표. 항상 기대하는 신인이 있었다. 보는 눈은 대단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

YG의 13년 동안 데뷔를 한 친구들도 있지만, 연습생으로 끝낸 친구들도 수없이 많다. 

다른 기획사에 가서 다시 꽃을 피운 친구들도 물론 있다. 고경표 씨나 이하늬 씨도 그런 케이스. 그런 경우는 토크쇼에서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하늬씨도 YG연습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라디오 스타

하지만 반대로 시간이 너무나 흘러서 더 이상 아이돌이 될 수 없는 친구들도 있다. 물론 실력이 없어서 데뷔를 못 시킨 경우도 있지만 같이 데뷔할 팀을 못 짜거나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데뷔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회사를 욕할 것은 아니다. 사실 엔터사업은 결국 비즈니스로 흘러간다. 개인을 위해 회사가 움직이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젊음을 소비한 것을 당연하다고 치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YG의 보석함이 열린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하지만 그 보석들 중에는 데뷔를 하지 못해서 다시금 보석함으로 들어가거나 떠밀리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친구들에게도 관심들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아이돌에 관한 한 디지털 예능을 잘하는 회사 중 하나인 모모콘이 이번에 [아큐멘터리] YG 보석 '김은비' 1부 (KIM EUN BI)라는 콘텐츠를 공개하였다. 말이 없다. 모모문고. 지각방지 라이브 등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그중에서 최근에 아이돌 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포맷 콘텐츠인 "아큐멘터리" 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돌이 된다는 것은 항상 좋을 수 없지 않을까? 고된 직업인듯 하다.

이번 아큐멘터리의 주인공인 김은비는 슈퍼스타 K 2의 Top 6까지 올랐던 친구다. 

이 둘을 가지고 지금의 블랙핑크, 그 당시 소녀시대를 만들겠다던 YG 벌써 6년전 이야기...

이게 벌써 8년 전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강승윤과 함께 YG가 탐냈었고 둘 다 YG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김은비, 유나킴(슈퍼스타k3)과 함께 제2의 2NE1을 만든다고 2012년에 영상을 공개했었다. 

그 당시 김은비는 20세. YG는 제2의 2NE1인 블랙핑크를 2016년 여름에 공개하였고 거기에 김은비, 유나킴은 없었다. 

22세의 김은비는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를 하였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데뷔를 하지 못한 것은 팩트다. 


그런 김은비도 YG의 보석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모모콘의 [아큐멘터리] YG 보석 '김은비' 1부 (KIM EUN BI) 라는 콘텐츠가 나온 것이 아닐까. 


우리는 항상 서바이벌에서 성공한 사람들만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그 성공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청춘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면 좋지 않을까.


수많은 아이돌을 꿈꾸는 자식들을 가진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오늘 YG의 보석함보다 YG의 보석 김은비 영상을 한번 더 보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avMtnVBMmUU


그나저나 김은비씨가 알바로 일하고 있는 그 카페는 어딜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이야기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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