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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Oct 01. 2023

대전 찬가, 도시는 사람과 사랑의 힘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맺는 말. 3


격려와 응원, 관용. 삶과 도시는 경제로만 만들지 못한다.  


출판을 결정하신 월간 토마토와 그동안 연재를 허락한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월간청풍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박병식 회장님, 6.15공동선언실천 대전본부 상임대표 김용우 목사님, 도시공감연구소 송동섭 이사장님과 대덕구청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내신 김창수 소장님, 대전시 자원봉사협의회장이셨던 한병기 고문님께서 감사를 드립니다. 언론인이시며,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내신 다산학당의 변평섭 고문님께서는 단톡방에 올린 글조차 과분히 칭찬하셨다. 대전학연구회를 이끄시는 김태명 교수님의 ‘대전바로알기 시민스쿨’에 입문한 것은 다행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5월에서부터 두 달 동안, 매주 수요일, 녹음이 울창한 한남대학 교정에 등교해서 자상하신 교수님 수업을 받았다. 이렇게 대선배님들의 사랑은 과분했다. 고봉 기대승 선생에 감히 빗댈 수는 없어도, 퇴계 이황과 고봉이 26살의 나이 차이와 서로 다른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지위와 경륜, 지역을 뛰어넘어 논쟁을 이어갔던 아름다움이 생각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243차 이상의 세미나를 이끌어오신 이순석 박사님과 '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새통사)'의 박사님들께 ‘대전의 도시전략과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이 밖에도 강의를 통해 젊은 공직자와 만나게 해주신 대전시 인재개발원과 시책연구를 담당하는 대전세종연구원에도 감사합니다. 







그동안 적지 않게 대전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인이신 김선미, 김학용 주필, 두 분의 도시 칼럼을 오랫동안 읽은 덕분이었다. 대전광역시 일자리 특보이셨던 손규성 고문께서는 술자리에서 시정의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 주셨다. 이 책은 그 ‘선배들 따라하기’라고 할 수 있다. 대전일보 기자를 지냈던 송인덕 선배께서는 “강대표 날씨 좋군요. 다음 원고 보내주세요. 펜송” 하는 식으로 원고를 채근하고, 문장을 다듬어 주셨다. 편집과 교정에 수고가 많았던 토마토의 황훈주 편집인은 약속한 원고가 반년을 넘겨도 빙그레 웃었다. 


팔순을 훌쩍 넘기셨지만, 아들 칼럼을 읽으면 무조건 칭찬하시는 어머니, 대전 이야기에 흥분을 쏟아 냈던 여동생, 부산에서 시집와 대전시민이 된 아내의 차분한 논평, 10년 넘게 네이버 블로그 ‘강대훈의 마케팅 다이어리’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이웃님들, 페이스북(facebook)의 여러 페친님과 동창들의 격려가 이 원고를 마무리하게 해 주셨다. 고맙습니다.



(여 동생과 필자. 53년 전 대전 선화동 시절)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에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


맺음말을 쓰면서 왜, 길옥윤 작사 작곡, 패티

김 노래인 '서울의 찬가'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헤어져 멀리있다 하여도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외삼촌이 즐겨 부르셨던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가슴이 따듯해지고 기분이 명랑해진다. 이 노래의 '서울'을 '대전'으로 바꾸어 불러도 좋을 것이다.


가끔 사무실이 있는 대흥동에서 시청을 지나 집으로 간다. 늦은 밤에도 청사의 불이 켜져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대전시는 전기, 급용수, 쓰레기처리, 소방, 치안, 대중교통 같은 도시 유틸리티에 세계적인 품질을 가지고 있는 최상급 도시이다. 밤을 지키는 공직자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삶이 가능하다.


'4차 산업특별시' ‘일류경제도시’를 지향하는 대전시가 매력도시로써, 지구촌과 소통하며, 다음 세대가 누릴 미래를 만든다면, 그 이상 행복한 시민은 없을 것이다. 대전을 지역 문화와 산업이 꽃을 피우고, 글로벌 인재와 기업이 찾아오는 창의로운 세계도시를 만들자. 도시 면적 540㎢, 인구 150만 명은 미래를 실험할 수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좋은 규모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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