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츤츤 Nov 27. 2022

드론을 날리면 기분이 조크든요

드론은 붕붕붕 벌은 꿀꿀꿀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은 했지만 아직 교육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한 일주일간의 실습 교육이 남아 있었다.


이천에 소재한 디엘원 드론 교육원으로 다시 돌아가서 실습 교육, 즉 드론을 직접 날려서 운행해 보는 교육을 진행했다.



실습에 사용한 드론은 두 가지였는데 모두 헥사 콥터로 프로펠러가 6개였다. 기체 중량은 19kg 정도나 되는 아주 큰 드론이었다. 이 커다란 것을 날리고 실습을 진행해 보다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처음에는 좀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됐었는데 익숙해지니 이제는 정말 재밌다. 역시 배움에는 많이 해보고 즐기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아래 영상은 드론 1종 자격증 실기 비행 시험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거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원주 비행을 까다로워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좀 할 만해졌다. 그래도 시험 볼 때는 긴장을 뽝 하고 해야겠다.



실기시험은 크게 비행과 구술시험으로 이뤄진다. 구술시험은 드론에 대한 정보나 이론 시간에 배웠던 여러 정보들에 대해 물어본다고 한다. 비행 금지구역이나 관제권, 관제구, 조종자 규칙 등인데 실기시험 전에 열심히 준비하고 암기해야겠다. 유튜브에도 구술시험 예상문제가 많은데 찾아보고 연습해야지.


드론 배터리는 정말 무겁다. 그런데 15분 정도 밖에 못 날린다.


자연이 가까우면 보이는 것들

숙소 가는 길에 발견된 고라니인데 숙소 쪽으로 들어갔다;; 차로 이동하던 분들이 발견하고 보내주신 귀한 영상.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서 아쉽아쉽.


드론 실습장에 찾아온 꿀벌. 오로나민씨를 먹는 나에게 공격적으로 알짱거리길래 뚜껑에 조금 나눠주었다. 오후 내내 머리를 박고 잘 마시고 가더니 그다음 날에도 또 찾아왔다. 그래서 콜라도 나눠주고 왔다. 똑똑한 건지 영악한 건지 아무튼 귀여워서 봐준다.

꿀벌에게 먹이를 주고 드루이드란 별명을 얻었다.


일주일간의 드론 실습 비행도 다 끝났다. 교육 이수증을 받고 나니 정말 끝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제는 실기 시험만 남았는데 일정상 1월 말이 되어야 시험을 칠 수 있다. 시험 2-3일 전에 미리 와서 연습할 수 있게 해 주신다고 했으니 그때 미리 와서 준비 잘 끝내고 자격증을 따도록 해야겠다. 떨어지는 사람 없이 모두 다 붙었으면!!

작가의 이전글 졸업은 짧고 농업은 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