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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찍는 마케터 Jan 15. 2024

완벽보다 완료, 망설임을 극복하는 방법

팀장, 인플루언서, 작가(1), 작가(2),  이 얘기를 어떻게 시작할까

시작을 망설이는 단어, 완벽

Leica M6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이 드는 유독 강한 글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기까지도 엄청나게 망설이게 되었는데요. 아마 그 망설임의 이유는 잘하고 싶어서였을 것입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을 오랜 시간동안 해왔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나름 글을 오래써왔기 때문에 한 번 탄력을 받으면 툭툭 글을 이어가는 방법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런치에 글쓰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내 얘기'를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이야기는 쉽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운을 떼는게 어렵더라고요. 대기업의 마케팅 팀장의 이야기,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이야기, 마케팅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 사진을 찍는 작가의 이야기 등 이 이야기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얼마나 깊게 기록해야할지? 과연 이 글을 누가 볼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얼키고 설켰기 때문인데요. 사실 지금 키보드 타이핑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시리즈의 첫 이야기는 '마케터에게 경험은 왜 중요한가?' 라는 주제로 시작을 하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라는 질문이 저에게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첫 글은 가볍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시작을 쉽게 해주는 단어, 완료

Leica M6

'완벽보다 완료' 라는 말을 좋아하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다가 시작도 못하느니, 부족하더라도 완료를 하자는 것인데요. 사실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삶을 리뷰해보니 어떻게든 족적을 남기면 그 완료가 또 다른 기회로 연결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시도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퀄리티가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블로그에는 마케터이자 개인으로서의 경험을 리뷰하고있고, 그것을 꽤 오래하다보니 많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혹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인플루언서로 살아도 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고는 했는데, 회사 일이 재미있기도 하고, 부캐 활동을 하면서도 회사 생활이 가능한 스케줄이기도 하고, 부캐 활동이 본캐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역으로 본캐 활동이 부캐 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 굳이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본캐를 그만둘 정도로 부캐의 수입이 좋지는 않습니다)


딱히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두 개의 심장이 달려도 되니까요.

(하이브리드 엔진 광고 같네요)


이렇게 이중생활(?)을 나름 오래하다보니 이 이중생활을 갖고도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지인들이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계속하다보니 이런 내용을 정리해서 기록해두면 어떤 분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요즘 세상이 퇴사가 정답이고, 쿨하고, 용기인 것처럼 보이는 콘텐츠가 많은데요. 저처럼 회사를 계속해서 다니면서(그것도 한 회사를)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와 부캐 활동을 통해 즐겁게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리즈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저의 인생 철학인 '완벽보다 완료'를 바탕으로 '오래하면 잘한다'로 이어지면 어떻게든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첫 글을 썼으니 다음부터는 하나씩 보따리를 잘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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