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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Apr 18. 2021

MBTI 성향과 기획 업무

개인의 성향은 우열이 없지만, 업무 성향에는 우열이 있다.

최근 들어 부쩍 다양한 형태의 MBTI(Myer-briggs) 기반 성향 검사를 많이 보게 된다. 나와 성향이 비슷한 정치인부터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나에게 잘 맞는 연인이 누구인지 찾더니, 최근에는 직장 동료까지 평가하는 성향 검사까지 참여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나의 성향과 더불어 친구나 동료의 성향을 확인해보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다.


사내 메신저에 새로운 성향 테스트를 올렸는데, 30분 동안 아무도 반응해주지 않으면 서운합니다. (저 아님..)


우리가 MBTI에 기반한 성향 검사를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개인의 성향에는 우열이 없다는 것이다. ESTJ 성향의 사람과 INFP 성향인 두 사람을 두고, 어느 성향이 낫네 우열을 비교할 수는 없다. MBTI를 통해서 나올 수 있는 16개 성향은 골고루 장점과 단점이 분포되어 있어서, 우리는 각 성향의 우열을 비교하지 않는다. 그저, 명시된 내용이 자신과 얼마나 잘 맞는지 비교할 뿐이다.


최근 나는 이러한 MBTI 성향 검사 방법이 업무 성향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직 내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리는 MBTI 성향에 기반한, 각 담당자의 성향으로 인해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인식했다. 현재 우리 조직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조직은 상당히 많은 일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원인과 결과가 잘 정리되어 남아있지 않다. 대체로 과거 동일한 문제를 처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리드해서, 문제를 봉합하고 다시 할 일을 하러가는 형태로 업무가 수행되고 있었다. 그런 조직의 기본 성향과 다른 성향을 가진 한 사람이 들어오면서 업무 프로세스가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나를 포함한 우리 동료 대부분은 '감각적'으로 일을 접근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내가 조직 내 동료들과 논의하면서 정의한 MBTI 성향과 업무 능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작성해본다.


· 글쓴이는 사회과학 및 심리학에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반인입니다.
· 글을 작성하기 전에 관련 주제를 다룬 논문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으나, 유의미한 검색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 업무 성향은 인지와 노력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MBTI 검사지는 9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을 통해서 개인이 갖고 있는 성향을 크게 네 분류로 나누는 검사다. 사람의 성격을 크게 주의 초점(E-I), 정보 인식(S-N), 정보 판단(T-F), 행동 이행 양식(J-P) 네 가지로 분류하여, 양극 평가를 통해서 인류의 성향을 16개로 정의하고 있다. 개인 성향을 인지할 때는 외향형, 내향형을 따지는 E-I  구분이 유의미하지만, 기획 업무에 있어서는 외향형(E), 내향형(I)이 유의미한 차이를 두지 않아, 업무 성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보 인식(E-I), 정보 판단(S-N), 행동 이행 양식(J-P) 크게 세 가지 영역을 다룬다. 업무 성향은 MBTI 개인성향과 달리 8가지로(STJ, STP, SFJ, SFP, NTJ, NTP, NFJ, NFP) 분류할 수 있으며, 개인성향과는 다르게 우열을 나누어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의 성향 MBTI와 업무 성향 MBTI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모든 개인성향 테스트에서 100% INFP로 분류되는 나는, 업무에서만큼은 STP 성향이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목차

MBTI 성향과 기획 업무는 총 3부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글은 1/3부입니다.

· 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자가 정보 인식을 하는 방법 (현재 글)
· 인식된 정보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 잘 정리된 기획서와 정리되지 않은 기획서의 우열 (5월 2일 발행 예정)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MBTI에서 가운데 두 개를 차지하고 있는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법은, MBTI를 통해서 사람 간의 궁합을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영역이다. 예컨대,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형태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사람끼리는 큰 의견 충돌을 일으킬 일이 없기에, 잘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운데 두 개만 맞아도, 아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가운데 두 개가 정반대면 최악의 조합.


대인 관계에서는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열이 있을 수 없다.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Sensing)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iNtuition)이 있다고 했을 때,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분명한 우열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똑똑하게 일하는 우리가 정보 인식을 하는 방법


MBTI 성향 검사를 통해서 개인 성향을 확인할 때, 정보 인식을 하는 방식이 감각적이든, 직관적이든 그것을 우열을 나누기는 어렵다.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 인식 처리 방법이지, 어느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형태로 정보를 인식하다는 것은, 기존의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정보를 인식한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형태의 정보 및 사건을 빠르게 인식·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형태로 정보를 인식한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취급함에 있어서 정확한 정보에 기반하여 인식함을 의미한다. 가능한 모든 자료를 검색해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정확하게 인식하고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순발력이 필요한 영업이나 판매 업무에서는 감각적인 형태로 정보를 취급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으나, 사무직에서는 감각적인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정확한 기반 정보가 없는 상태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재 상태를 동료 혹은 조직과 공유해서 함께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기획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업무 성향이 감각적인지 직관적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서비스 기획을 배울 때, 우리는 리서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운다. 어떠한 기능이나 제품을 개발할 때, 리서치를 통해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면 직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래 질문에 하나라도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본인의 업무 성향을 개선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가능하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한다.
· 특정 기능을 개발하기 전에, 누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설명할 수 있다.
· 특정 기능을 수정하거나 개선할 때,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설명할 수 있다. 
· 특정 기능을 수정하거나 개선할 때, 개선 이후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며, 설명할 수 있다.


다행인 점은, 개인의 성향과는 다르게 업무 성향은 인식 후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기획서를 작성해야하는 우리는 직관적인 형태로 정보를 인식해야한다.



당신은 알파고를 이길 수 있습니까?


2016년 4월은 컴퓨터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바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알파고가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기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점쳤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이세돌 프로 기사는 예정된 5국 중, 한 번 이기는 것에 그쳤다. 그 이후로 알파고는 정식 대국에서 은퇴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여러 국가의 프로 기사와 대전하며 현재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세돌 프로가 알파고와 대전한 이후 있었던 맥심배 대회 결승 직전의 인터뷰다. 이세돌 프로는 알파고와 대전 이후, 바둑 실력이 눈에 띄게 한층 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다. 이세돌 선수의 인터뷰는 이랬다.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하게 수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프로의 깨달음: "감각에 의존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2016년 4월, 우리가 알파고의 승리를 점치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하다. 바둑은 읽어야 할 수가 너무 많고, 그 수를 다 읽기에는 아직 현대 과학 수준으로 무리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읽기에도 너무 많은 수가 존재하기에, 바둑 기사들도 프로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많은 대국을 통해서, 감을 늘리는 훈련을 반복한다. 다양한 형태의 판을 모두 수읽는 것이 불가능하니 감각적으로 착수하는 형태로 대국을 치르는 것이다.


알파고와 경기를 겪은 이후, 한꺼풀 벗은 이세돌 9단의 인터뷰 내용 시사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세돌 9단은 바둑계의 누구보다도 감각이 예민한 사람일 것이다. 바둑돌을 놓는 순간, 궁극적으로 이것이 좋은 수일지, 악수가 될지 굳이 수를 읽지 않아도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것이다. 그런 그 조차 더 잘하기 위해서는 감각이 아닌 직관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일반인 수준의 감각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1기의 SCV가 분당 몇 개의 미네랄을 채집할 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한 때, 대한민국의 민속놀이라고까지 불렸던 게임이 있다. 1996년에 발매된 스타크래프트가 그것이다. 1996년에 발매된 게임은 2000년대 중반까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TV를 켜면 프로 경기를 볼 수 있었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캐리어와 디파일러의 사기성을 논하던 시기였다. 이 시기를 관통하며 살아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스타크래프트를 직접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종종 내 또래의 남성들과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있다. 한 기의 SCV가 분당 몇 개의 미네랄을 채집하는지 알고 있는지, 혹은 한 개의 확장 기지에서 몇 개의 일꾼을 생산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고 있는지. 프로토스가 베스핀 가스를 채집하기 시작한 순간을 확인했을 때, 드라군 4기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최소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누가 알아요?" 일반적인 대답은 이렇다. 이 시대를 살아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무릇 100판 이상의 스타크래프트를 해봤을 텐데, 감각적으로 많은 일꾼을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는 알고 있으나, 한계효용이 어느 정도 인지, 병력과 일꾼 비율을 어느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유리한지 직관적으로 계산하면서 게임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미네랄 아홉 덩이가 있는 확장 기지의 한계 효용은 SCV 27기까지이며, 생산가격 대비 최고 효율은 15기~19기 사이이다.


정찰을 통해서 상대방의 일꾼 수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채취한 자원의 양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채취한 자원의 양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플레이어와, 감각적으로 상황을 읽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둘 중 누구의 승률이 좋을까? 높은 확률로 직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플레이어가 이길 것이며, 게임을 더 잘하게 될 가능성 역시 직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플레이어가 더 높을 것이다.




직관적으로 문제를 인식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MBTI 검사를 하면 나는 정보 인식 영역에서 직관(N)에 완전히 치우쳐져 있는 형태의 결과가 나온다. 이러한 성향은 다양한 영역에서 발현되곤 하는데, 게임을 할 때도 감각보다는 직관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2017년 상반기, 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위, 와우라고 불리는 게임을 열심히 했었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 캐릭터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을 반복하고 있었다. 내 캐릭터가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가설을 세워보고 검증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내가 작성한 엑셀파일과 차트가 아직도 한 가득 남아있다.


2017년 상반기에 내가 작성했던 게임 블로그 포스트


내 주변에서는 게임을 뭐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느냐고 내게 질문하곤 했다. 심지어는 나와 게임을 함께 하던 친구들까지, 이런 자료 정리에 쓸대없는 짓 한다며 혀를 내둘렀는데, 그 결과는 곧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인이 즐기는 게임에서 세계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낸 것이다.

이 시기 사냥꾼 캐릭터를 플레이하던 사람 중에 나의 아이디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었다... 심지어 외국에서도.




감각과 직관을 함께 사용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위에서는 직관적인 정보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지만,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머리가 있는 사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감각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일머리 있다는 표현을 쓸 때, 단순히 업무 성과가 좋은 사람을 일머리 있다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서 소위 일머리 있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업무 파악 및 처리가 신속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일머리 있는 사람과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어떠한 업무든 신속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위에서는 직관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각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일머리가 있다니 무슨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모든 업무를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처리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때에 따라 감각적으로 문제를 탐색하고 인지하는 것은 훌륭한 전략이다. 다만, 직관은 훈련이 용이한 영역이지만 감각을 훈련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바둑기사들이 감각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대국을 경험하는 것처럼, 많은 일을 수행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바둑은 기보를 보면 많은 대국을 경험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서비스 기획 영역은 기보처럼 공개된 자료가 흔치 않다.

문제 인식부터 해결까지 효율적인 방법. 감각과 직관을 함께 사용하면 것이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감각적으로 중요한 잠재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훈련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하지만, 서비스 기획을 하는 우리는 훈련하기 어려운 장벽을 만났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기획이라는 영역에서는 감각을 극복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교과서에서 추천하는 UT(User Test)라는 리서치 방법이 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기 전에, 프로토타이핑된 수준에서 UT 혹은 다른 리서치를 수행하여,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문제를 타인의 감각을 통해서 인지할 수 있다. 타인의 감각을 통해서 인지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든 사람이 이것을 문제라고 판단할 것인지, 그리고 왜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지를 직관적으로 다시 한 번 파악하는 것이 기획자의 몫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고, 문제를 인식하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적어도 기획을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문제를 직관에 가까운 형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형태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 기획 교과서를 보면, 사용자 테스트, 사용자 조사 등이 강조되는 이유다. 감각적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기획자는 운이 좋아 개인의 감각을 통해서 인지한 영역과 직관에 의해서 인지한 영역이 일치하다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획을 만들어나갈 수 있겠지만, 언젠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감각을 훈련하기는 어렵지만, 직관은 노력을 통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편이라는 것이다.


찐 INFP 기획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F와 P 성향은... 과연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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