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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Apr 21. 2024

신문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깊은 속에 있다 일약 메인에 오르다

종이신문 4월 20일(토)자에 기사가 실렸다. 주말뉴스 B8면에... 그리 돋보이는 자리가 아니었다. 거의 맨 끝이었다. 비록 한 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더욱 깊숙한 데 들어 있었다. 도저히 읽고 싶어도 찾아 읽기 어려운 구중심처에 숨어 있었다. 그래서 어제 하루 종일 단 한 건의 댓글도 달리지 않았다. 어쩌면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오늘 아침에 기사를 찾아 읽어 보니 많은 댓글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이게 웬 일이지 싶었다. 알고 보니 모바일의 맨 첫 화면 두 번째 뉴스로 올라 있었고 PC 화면에서도 첫 화면 두 번째 뉴스였다. 구중심처에 있다가 갑자기 대문 앞으로 올라온 것이었다. 그러니 댓글이 무수하게 달릴 수밖에! 도대체 이 신문사에 오늘 아침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을까!


지금은 종이신문의 위력이 많이 약해지고 인터넷의 힘이 폭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로 신문을 보거나 모바일에서 기사를 접한다. 메인에 오른 덕분에 우리나라 법조문의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실상이 세상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콘크리트 철벽처럼 두꺼웠던 아성이 허물어질 조짐이 보이는 듯하다. 그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대중이 알게 되었으니까. 동시에 그냥 그대로 덮어두었으면 하는 세력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왜 호들갑이야 하지 않겠는가. 싸움이 시작되었다. 과연 결과가 어떨까.


PC 첫 화면


모바일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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