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리톡 CEO 박병종 Nov 06. 2023

내 책임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봐야 가장 유리할까?

문제에 대한 책임과 처벌은 구분돼야 한다.

장기적으로 잘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대부분 태도에 기인한다. 인생의 결과는 [매일 나의 행동]의 누적 곱셈 값이다. 하루에 0.01 만큼의 발전을 만들어 내는 사람과 0.01 만큼의 후퇴를 만드는 사람의 1년 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01)^365 = 37.78

(0.99)^365 =  0.025


그렇다면 이 0.01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되는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특히 내 책임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인식하고 있는지가 성패를 가른다. 어떤 사람은 일이 잘 안풀릴 때 남 탓을 한다. 또는 환경이나 사회 탓을 한다. 물론 그 인식이 어느 정도 맞을 것이다. 문제는 그 방식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일이 안되는 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이, 사회가 바뀌길 기다릴 뿐이다. 끓는 솥 안의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질 때, 누군가 불을 끄겠지 기다리는 꼴이다. 당장 내가 나를 바꿔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어느 브랜드 식품 회사가 제조를 외주사에게 맡겼는데 고객이 제품 불량에 대해 컴플레인을 한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당연히 그 브랜드 사의 책임이다. 그런 외주사를 선택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해당 브랜드 사의 직원들은 외주사에 책임을 돌린다. 매일 -0.01 만큼 깎아 먹는 태도다.


매일 +0.01 만큼 발전하는 사람은 "외주사 관리에 제가 미처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몇가지 관리 항목을 추가하고 더욱 철저히 감독하겠습니다."고 한다. 제조 담당자 뿐만이 아니다. 제품 기획자, CX 담당자, 물류 책임자 등 본인의 업역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모두 자기 책임이라고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여기저기 생겨 문제가 끝없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직원이 최대한의 책임 의식을 갖추려면 선결조건이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느끼는 직원에 대해 처벌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책임을 회피할 수 밖에 없다. 어차피 회사의 최종 책임자는 CEO다. 최종 처벌은 CEO 혼자 떠맡는 편이 장기적으로 가장 적은 처벌을 받는 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