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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후 부산

2025. 6. 3. 해운대에서

by 자리톡 CEO 박병종

6년이 지났다.
부산이 말했다.
다시 오는데 와 이리 늦었노.
미역 따던 가스나는 핵교 갔능교?
똑띠 생긴 사내 아를 하나 더 달고 왔네?
안본 새 잘 지낸 것 같데이~

6년이 지났다.
내가 말했다.
다시 오는 길이 참 험하고 멀었소.
오는 길에 나이도 먹고 살도 쪄부렀소.
그라도 마누라는 아직도 웃응께 나 잘했찌라?
인자 둘째놈 핵교 가면 또 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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