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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달래된장

할미의 레시피 세번째 _ 달래된장

할머니께서 손수 담그신 된장은 우리 가족들에게는 최고의 된장이다. 우리엄마도 집에서 된장을 직접 담그시긴 하는데, 엄마 된장도 맛있지만 더 소울푸드 같은 느낌은 할머니의된장이다. 나는 서울 집에서는 우리 엄마 된장을 가져와서 먹는데 이번에는 할머니 된장을 조금 가져가서먹어보려고 챙겨달라고도 했다. 할머니한테 두부를 썰어 넣어 된장찌개를 끓여먹자고 했더니 할머니는 된장찌개는물 많고 두부만 둥둥 떠 있는 게 뭐가 맛있냐며 강된장 같은 스타일로 밥에 바로 비벼 먹을 수 있게 해주신다고 했다. 


할머니한테 레시피를 배우겠다고 아침에 꼭 나 깨워서 같이 하자고 했더니 할머니께서는 아침에 내가 일어나기 전에벌써 해버리셨다. 시골에 와서 할머니 생활패턴에 그래도 맞춘다고 잠도 조금 일찍 자고 아침에도 좀 일찍일어나는데 할머니의 기상 시간은 너무 빨라 할머니가 일어나라고 깨우지 않는 이상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만드는 법을 옆에서 보진 못했지만 간단한 거라 할머니한테 비법을 전수 받아 수첩에 적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비벼 먹은 달래된장은 꿀 맛이었다. 향긋한달래 향과 구수한 된장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 

거기에 고추장을 조금 넣고, 비벼먹을 채소들이 있으면 더욱 풍성한한 그릇이 된다. 


<달래된장>   

재료 : 달래 4뿌리, 할머니된장 3T, 물 1/2컵, 풋고추1개, 청양고추1, 설탕 조금


1.    달래는 1cm간격으로 썬다.

2.    풋고추와 청양고추는 잘게 다진다.

3.    작은 냄비에 된장과 물 설탕 조금을 넣는다. 

4.    손질한 고추와 달래를 넣고 같이 끓인다.


보기만해도 구수한 된장


할머니의 보물단지
할머니의 레시피_달래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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