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이야기
저 오늘부터 100일동안 1일 1글쓰기 프로젝트할꺼에요!
디자이너인 나의 숙원사업이었던 글쓰기. 이렇게 장치를 마련하고 주변에 떠들고 다녀야 진짜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부캐 계정도 만들어서 100일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growing.desinger
내가 글쓰기(기록)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1. 나만의 관점(시선)을 갖고 싶어서
나는 나름 일을 잘하고 싶어서 레퍼런스를 찾아 헤매는 영감 수집가이다. 여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주말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잘 못 다니지만) 보고 느끼고 사진을 찍어둔다. 그리고 웹서핑을 하며 영감이 될만한 것들을 죄다 캡처해 둔다. 그런데 감상하고 사진만 남겨두고 내 생각을 기록해두지를 않으니 그 당시의 나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고 흐트러짐을 느꼈다. 이제는 짧은 글로라도 글로 정리하면서 나만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했더니(얼마 안 되었지만) 이전보다 더 깊이 관찰하고 생각하게 됨을 느낀다..!
“기록을 남기는 삶은 생각하는 삶이 됩니다“ <기록의 쓸모>, 이승희
2. 내 경험을 정리하며 기록으로 남기고 공유하고 싶어서
종종 사진첩이나 맥북 폴더를 정리하면서 회사에서 했던 업무들의 수많은 흔적들이 보인다. 정말 다사다난한 과정들을 거쳤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했었는데.. 내 머리 속에만 어렴풋이 남아 있고 기록으로 남겨 공유하지 않으면 영원히 나만 알겠다- 싶었다. 그래서 프로젝트했던 것들을 복기하며 나만의 관점으로 정리하고 공유해서 정리하는 나에게도, 공유 받는 누군가에게도 좋은 영향이 되면 좋겠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기억은 사라질 수 있지만, 기록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나의 경험을 더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3. 책을 더더더 많이 읽고 싶어서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1인인데, 글을 쓰다 보면 나의 output의 한계를 처절히 깨닫고 input에 대한 목마름이 생겨 더더욱 책을 많이 읽게 되지 않을까…?!
4. 그냥 나도 글 좀 잘 쓰고 싶다.. 꾸준히 쓰다 보면 발전하겠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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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 지난 후, 과연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쓰는 것을 해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