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1.
“큰 벽을 망치로 부수는 것
몸을 던져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
-최고은 인터뷰 중
결국 내가 했어야 하는 건 그거아닐까
#2.
나는 왜 음악을 할까.
왜 나는 불러주는 곳이 없음에도 매일같이 작업실에 나오는 걸까.
눈을 뜨자마자 오늘의 불안을 마주하면서
은근히 하루가 빨리 가버리길 바라면서
왜 나는 떠나지 못할까.
나는 떠날 용기가 없는걸까
아님 널 사랑하고 있는걸까
#3.
많은 일들을 ‘내일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요즈음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언제까지 내일이 아닐 수 있을까’
나의 일이 되어야 생각하고 나의 것이 되어야 사랑하는 것은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서이겠지. 나는 정말 이럴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 태어났을까. 나는 결코 나를 벗어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