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6 11:07
안녕.
오늘의 나는 그렇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그저 무미건조한 그 인삿말처럼.
나의 오늘은 정말 안녕.
아니, 사실은 어제도, 그 전날도, 그 전전날도,
어쩌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날부터 쭈욱-
무탈함이 조금씩 지겨워질만큼,
지겨움이 조금씩 더 지겨워질만큼.
그러니 너의 이야기를 좀 나눠다오.
세상 참 좁다는 그 이야기도,
담담한 말투가 더 저린 가슴 아픈 이야기도,
기왕이면 왜 웃기 시작했는지 기억도 안날
배꼽잡을 이야기면 더 좋겠다.
무에라도 괜찮으니 너의 이야기를 좀 나눠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