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 같아요? 전 사랑 같아요"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언니는 인생에서 기장 중요한 게 뭐 같아요? 전 사랑 같아요."
6년 전이었다. 넌 갑자기 세상 무거운 질문을 하더니 당연하다는 듯 그 단어를 내놓았다.
나한텐 입안의 유리조각 같은 그 단어를.
뱉어내면 혀가 베일까,
삼키면 오장육부는 물론 마음까지 베일까 무서워 이로 간신히 물고 있는 그 단어를.
엄청난 말을 던지고도 넌 평온한 얼굴이었다.(지난주에도 그렇게 싸우고 울었으면서도 그런 말을 하다니...)
황당했다. 아니 좀 부러운 것도 같았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니까.
다행히도 넌 아직 같은 사람 옆에서 행복해 보인다.
안 다행히도 난 네 말에 영영 갇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