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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Aug 12. 2020

내가 나이키를 좋아하는 이유

JUST DO IT.

나이키(NIKE),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겐 최애(最愛) 브랜드이다. 중학교 시절 내 운동화를 가지고 싶었던 시절 나이키 운동화를 가지는 게 소원이었다. 당시 내가 신고 있던 운동화는 누나가 신던 리복 운동화 었다. 당시에는 그 신발을 빨리 벗고 싶어서 일부러 더럽게 신은 기억이 난다. 내가 나이키를 진짜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였을지 모르겠다. 



나이키의 상징, 스우시(Swoosh)


대학시절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에 축구팀에 입단이었다. 소속감으로 축구를 하고 한 명의 플레이어로 축구장을 누비는 것을 꿈꿨다. 대학은 갔지만 공부는 하기 싫었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시간이 더 기대되었다. 다행히 과에 있는 축구팀에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유니폼을 맞췄다. 당시 내 기억으론 나이키 로고가 들어간 짝퉁 EPL 아스널 FC의 노란색 유니폼으로 기억한다. 당시 해외축구는 잘 몰랐지만 왠지 모르게 유니폼을 받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가슴에 박힌 나이키의 로고가 유독 멋있었다.


나이키의 성공적인 마케팅 덕분에 나는 그렇게 나이키의 마니아로 입문했다. 처음엔 단순히 로고가 멋있었다. 그리고 첫 나이키 신발을 구매했다. 그렇게 티셔츠, 바람막이 그리고 양말까지 사면서 나는 나이키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 스포츠 기업의 마케팅으로 나는 대학시절 용돈까지 아끼며 나이키 장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실 운동복과 신발 그리고 각종 장비들은 외형적으로 이쁘고 멋있기 때문에 구입했다. 지금도 수많은 나이키들 옷 중에 이쁘고 멋있는 것만 골라서 구매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나이키를 내면적으로 좋아하는 건 또 다른 이유다. 그건 바로 나이키의 가장 큰 광고 문구, JUST DO IT! 이 문장 때문이다.


대학시절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새로운 걸 하기 좋아했던 나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많이 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항상 걱정과 우려 그리고 심지어 비난과 조롱도 함께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바쁘게 살고 이것저것 하는 나의 모습이 그리 멋있어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린 나이에 눈치는 보였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때 도움을 받았던 것이 바로 나이키의 JUST DO IT! 문장이다.


나이가 한 살 들어가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대게 도전보다는 안정과 휴식을 취한다. 안정감과 익숙함은 어쩌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익숙함을 좋아하던 사람도 언젠간 새로움을 찾고 조금의 도전을 시도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그런 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은 어려운 시도이고 큰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힘과 용기가 조금 부족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나이키의 JUST DO IT 문장을 실천한다. 익숙함과 안정에만 빠져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 삶은 추구하고 싶지 않다. 해봤자 뭐해?, 해서 뭐해?라는 말을 하는 이들에게 당당히 "해봐"라고 할 수 있는 용기는 결국 무엇을 실행해본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나이키는 나에게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넘겨준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 전 불안한 결과를 미리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의 걱정과 우려로 쉽게 포기를 결정한다. 결국 우리는 해보지도 못하고 다시 할 이유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을 겪는다. 나는 이럴 때마다 나이키의 광고 카피를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 무조건 해보자.

도전하고 시도해보자. 그래야만 알 수 있다. 


그렇게 나이키가 응원한다. JUST DO IT 하라고
이것이 내가 나이키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https://www.youtube.com/watch?v=ONLW-q4S8Gg

그냥 해봐, 나이키의 광고 메시지


사진출처 : https://www.designyourway.net/blog/graphic-design/nike-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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