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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Apr 11. 2024

모두의 인생책은 동일하다. 바로...!

독서모임을 나가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인생책이 무엇이냐?'이다. 부담스러운 질문이다. 정확히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장르마다 다르고, 나이대마다 다르고, 기분에 따라서도 다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오늘의 인생책이 내일 서가에서 제외될 책이 될 수도 있다. 갈대 같은 사람의 마음을 그 누가 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인생책이 있다. 나의 인생을 가장 크게 바꾼 책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 내가 쓴 책이다. 독립출간했던 인생 첫 작품 <비행독서> 그리고 출판사와 처음으로 출간했던 <마케팅 뷰자데>가 나의 인생책이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13055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97617



책을 쓰면서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그리고 나를 보는 나의 시선도 바뀌었다.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다. 소비자의 세상에서 생산자의 세상으로 이사를 온 듯한 기분이다. 더 이상 관중석에서 플레이어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만족하지 않는다. 운동장으로 난입해서 같이 플레이한다. 더 큰 보람을 느끼는 나날이다.


이러한 기쁨을, 새로운 세상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글을 써보라고, 책을 출간해 보라고 틈만 나면 말하고 또 말했다. 감사하게도 주위에 하나둘 책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소감도 비슷했다. 본인이 쓴 책이 인생책이라고 말이다. 역시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특히나 본인이 하는 일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은 커리어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 너무나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두 가지로 좁히면 '능력 향상'과 '인식 향상'이다.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글로 써보려고 하면 잘 안 써진다.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쓰다 보면 무지의 구멍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 구멍을 메꾸는 작업이 책을 쓰는 과정이다. 나도 몰랐던 무지의 영역을 발견하고 그것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업에 대한 이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개나 소나 책을 쓰는 시대라는 말은 있지만 여전히 '작가'라는 타이틀은 반짝이는 후광을 만들어낸다. 속된 말로 있어 보인다. 왠지 많은 것을 아는 것 같다. 책은 그 어떤 명함보다 값진 명함이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마법의 명함이다. 그 어떤 명함과는 다르게 유효기간도 없다. 내가 죽어서도 유효하다. 또한 대놓고 잘난 척을 해도 욕먹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아는지 몇 시간 분량으로 적어도 독자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집중해서 볼 뿐이다. 작가라는 타이틀 그리고 책의 내용이 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향상시다.


결론은? 꼭 쓰세요. 여러분의 인생책을!



사진: UnsplashSusan Q Y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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