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료 독서모임으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 트레바리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 원을 투자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 독서모임을 ‘취미’가 아니라 ‘서비스’로 각인시킨 상징 같은 이름이 됐다.
나도 트레바리에서 브랜딩 모임을 이끄는 클럽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레바리의 최대 장점을 꼽자면,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책과 그 책을 둘러싼 대화의 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부터 경제계, 학계까지 각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직접 책을 선정하고 독서모임을 이끈다. 책은 읽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그 책을 매개로 한 대화’로 완성된다.
가격이 적게는 20만 원대, 구성에 따라 4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하는데도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트레바리는 독후감 제출이 단순 권장 사항이 아니다. 공백 제외 400자 이상의 독후감을 모임 2일 전까지 제출해야 참석할 수 있다. “돈도 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라는 반발이 생길 법하지만, 오히려 이 조건이 필터가 된다. 결과적으로 모임에 적합한 사람들만 남고, 참여자 만족도가 올라간다.
이런 트레바리에서도 시즌 연속 매진 모임은 흔치 않다. (통계를 낸 건 아니지만, 체감상 ‘매번 매진’은 확실히 상위권이다.) 그런데 여러 시즌을 매진시킨 두 모임에서 한 권의 AI 책을 선택했다. <나, 브랜드>와 <무경계-발견>이 선정한 책은 김용석, 이승민의 《AI가 선택하는 브랜드의 비밀: AEO》다. 그렇다. 내가 쓴 책이다.
나는 트레바리에서 <나, 브랜드>와 <회사 밖 나, 브랜드>를 진행하고 있다. <나, 브랜드>는 약 3년간 거의 매 시즌을 매진시켜온 모임이다. <무경계-발견>은 내가 진행하는 모임은 아니지만, 여러 시즌을 매진하고 있는 인기 모임으로 알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내 책을 트레바리 독서모임 3곳에서 다루게 된 건 고마운 일이다. (물론 <나, 브랜드>와 <회사 밖 나, 브랜드>는 내가 진행하는 모임이니 내 의지가 반영됐다.)
아직 출간 전이지만, 나오자마자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AI가 여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난이도는 대체로 ‘초반’이 더 낮다. 누구나 뛰어들기 전에 먼저 기준과 언어를 확보한 사람이 유리하다. AI가 나를, 혹은 내가 만든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드는 기술인 AEO도 마찬가지다.
트레바리의 매진 모임이 선택한 《AI가 선택하는 브랜드의 비밀: AEO》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트레바리에서 시작된 대화가, 트레바리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이어졌으면 한다.
이 책은 빨리 읽을수록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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