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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혜 Jan 09. 2023

게스트하우스 스텝으로 일하는 방법

경험자가 알려주는 현실 조언

; 게스트하우스 스텝, 추천하나요?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써왔고, 그 일기는 [제주한달살기/제주게하스텝후기 Q&A]로 막을 내렸다. 그렇게 정리한 Q&A글은 곧 5,000 뷰를 달성한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도 문의해주셨는데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 추천하나요?"


이 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지금은 제주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업 수순을 밟았고, 지금 남은 게스트하우스들의 상당수는 '파티 전문'인 것 같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을 때, 나는 아래와 같은 사람들에게 게스트하우스 스텝살이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1.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은 외향적인 사람
2. 이전에 없던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
3.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노는 게 제일 좋은 에너지 넘치는 청춘
4. 어디서든 적응하는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


물론, 잔잔한 분위기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다. 본인 성격이 너무 외향적이지 않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 없다. 본인과 맞는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면 될 일.




; 구인 공고는 어디서 찾아요?

게스트하우스 스텝은 보통 기존에 지내던 사람이 떠날 시기에 맞춰 바톤터치 하듯이 새로운 인력을 충원한다. 그리고 스텝 모집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은 네이버 카페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모임 - 니잘못이아니야'다. 나 역시 그동안 지냈던 세 곳의 게스트하우스 구인 공고 정보를 이 카페에서 찾았고, 여전히 하루 30~40개의 모집글이 올라오는 대표 카페이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이 되고자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가입해 둘러봐야 할 카페. 모집글을 살펴보며 마음에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컨텍해도 되고, 본인의 상황(일할 수 있는 기간, 일하고 싶은 지역 등)을 적어 지원글을 직접 올릴 수도 있다.




; 급여는 어떻게 되나요?

게스트하우스 스텝은 '내 노동력과 숙식을 등가교환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이롭다. 돈을 벌러 간다기보다, 여행하기 위한 숙박비를 아낀다고 생각해야 한다. 2018년 당시에도 급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지만, 2022년이라고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다.


보통은 2~3명의 스텝이 1일 근무 2일 휴무, 2일 근무 4일 휴무 식으로 서로 돌아가면서 스케줄을 짜고, 한 달에 10일 내지 15일을 무급으로 일하게 된다. (휴무일이라도 숙식은 제공함) 간혹 어떤 게스트하우스는 10만 원 내외의 소정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경험자의 입장으로써, 15일 이상 일해야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궁극적인 목표는 '제주도 여행'인데 15일 이상 일하면 여행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카페록록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서문길 41


탁트인 오션뷰와 함께 다양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 내부 인테리어 또한 독특했다. 유리 제품과 돌담 등 위험한 부분이 있어 19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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