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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Feb 28. 2023

시간과 정신의 방

무(無)

세상은 시끄럽고 악이 가득 차 있다.

혹여나 그 악함에 휩쓸려 해를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 했으나

이제는 악함도 선함도 없는 중립의 공간인 시간과 정신에 방에 들어와 있다.

들어온 지는 여기 시간으로 한 달이 되어 간다.

난 항상 똑같은 자리 똑같은 뷰 똑같은 무의 공간을 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들어올 때 가지고 온 식량이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양이지만

어떻게 서든지 이 방을 나갈 즈음에는 저 악함을 이길 힘을 기르기 위해 훈련에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나갔을 때 훈련이 부족했으면 어쩌지 나의 기 보다 더 쎈 기들이 날 짓누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도 있지만

묵묵히 기를 모으고 또 모으고 최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정진을 하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난 싸울 때 항상 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거다.

힘이 들어가면 스피드가 떨어진다.

힘을 빼고 파워를 올리는 법을 습득하는 게 1차 목표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잊지 말기를..


오늘은 Zior Park의 CHRISTIAN를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나의 생존 신호는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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