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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PD Apr 20. 2024

자존감과 자존심의 균형

자존감이라는 원심력과 자존심이라는 구심력

자존감은 원심력과 같은 외부로 확장하는 능동적인 힘이다.

하지만 자신으로부터 발산되는 능동적인 힘도 과잉 충전되면 구심점에서 너무 멀어지게 된다.

구심점에서 멀어질수록 원심력은 계속 강해져서 견디지 못한다.

결국 나를 잃어버리고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자존심은 구심력과 같은 내부로 축소되는 피동적인 힘이다.

이런 피동적인 힘은 타인에 의해 과잉 충전되어 원심력을 잃어버린다.

원심력을 상실하면 구심력은 모든 걸 가리지 않고 삼켜버린다.

결국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심점의 블랙홀 안으로 순식간에 끌려들어 가 버린다.


균형이 무너지면 타인의 사소한 행동에도 원심력과 구심력은 최대 출력에 빠르게 도달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존감이라는 원심력과 자존심이라는 구심력이 만드는 균형의 궤도를 그리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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