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치는사람만 챙겨주는 드러분 세상
얼마전 친한동생이 자신의 남편이 인사고과에서 좋지못한 등급을 받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손에꼽는 대기업과장 3년차이고 내가 알기로도 꽤나 엘리트이다
제대로 말을 나눠본적은 없으나
풍기는 분위기가 법없이도 살 사람같고
건전한(?)걸로는 내가 아는 사람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새로 부임한 팀장은 소위 술친구 담배친구(동생의 말을 빌리면 일은 못하는)에게 최상등급을 주었고 나머지는 부당한 고과를 매겼다고 한다
앞에서 얘기를 듣던 한 선배가 한마디한다
"암만 그래도 고과를 그렇게 주관적으로 할수가없어.뭔가 다른 이유가 있겠지"
나도 보탰다
"ㅇㅇ씨가 너무 올곧아서 그래
좀 손바닥도 비비고 하면서 사회생활해야지"
공감해주고싶었다
그는 충분히 잘 했을거라고.
그런데 실로 세상은 일만잘한다고
정석대로 한다고 알아주지않더라.
대기업까지는 아니지만 꽤 큰 리조트그룹에 다닐때 나는 경험했다
전 그룹사 직원이 공식적으로! 연봉이 동결이 되었던 2007년
당연히 나는 연봉협상을 하며 사인을 하였고 그대로 끝인줄알았는데 회사에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누구누구는 연봉이 엄청 올랐다더라
의외로 많은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했고 그것은 받아들여졌다
당연하겠지만 찍소리한번 하지않았던 나는 그들의 얘기에서 열외였다
사회는 그런 곳이었다
짖어대는 개에게 먹이는 하나라도 더 돌아가는 곳
얼마전 인터넷 서핑중에 봤던 내용이다
일잘하고 친절하면 '호인'
일못하고 친절하면 '호구'
일잘하고 싸가지없으면 '호랑이'
일못하고 싸가지없으면 '호로새끼'
현실감 떨어지는 표라고 생각한다
일못하고 친절해야 호인이고
일잘하고 친절하면 호구가 맞는거아닌가
실로 인정받는 자들은 일잘하고 좀 덜 친절한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은것같다.
타인의 친절을 막대해도 되는것으로 받아들이는 머저리들이 좀 사라지고
선순환이 되었으면 한다
짖어대지않고도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을수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