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즐거운 어른 Mar 23. 2016

태양의 후예에 빠진 여자들의 심리변화 4단계

터크만의 팀 발달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 사실은 그냥 다 내마음대로임

1단계 : 혼미기 (송중기에 무조건적 폴인러브)

- 하루종일 송중기, 태양의 후예 기사만 검색

- 본방다음날은 방송관계자도 아닌데 시청률확인

- 카톡방에 다나까 말투가 난무하기 시작

- 본방 재방 삼방 모두 사수 : 대사를 외우기 시작 (저는 군인입니다 블라블라~~)

- 깊어가는 한숨 : 빛이나는 송혜교 얼굴을 넋놓고 볼때 , 남편 얼굴을 볼때


2단계 : 분열기 (송혜교에 대한 무한 질투)

- 송중기와 송혜교가 사귈까봐 전전긍긍

- 송중기 송혜교 스캔들만 검색

- 송중기 공공재 염원 (누군가는 그랬다 어차피 못 먹는 감, 손도 못댈 높은 나무의 사유재가 낫다고)

- 일주일이 수목으로만 이루어져 있기를 바라는 터무니없는 망상

- 송혜교가 이쁜건 의사빨 약빨 돈빨이라고 치부


3단계 : 성숙기 (드라마와 현실을 분리해내는 단계)

- 송중기와 유시진을 분리한다 (제가 이 어려운 것을 해냈지 말입니다)

- 강모연과 송혜교를 분리한다 (저는 의사가 아닌 여배우입니다)

- 실제 내 러브러브는 현실 속 송중기가 아닌 드라마속 유시진이라는 사실을 자각 (하아...유대위님)

- 더이상 관련기사를 찾아보지는 않음, 그러나 여전히 메인에 있는 기사는 지나치지 못함

- 일주일을 잘 참아내는 인내가 발휘 


4단계 : 해탈기 (나 따위는 송혜교를 질투할 주제도 못된다는 것을 자각하는 단계)

- 송중기와 송혜교가 드라마뿐 아니라 실제로도 제법 어울린다는 것을 인정

- 차라리 둘이 잘되라 하는 마음 (어차피 1부1처라면 빨리 가버려라)

- 이제 둘을 내가 놓아 주리라 (실은 이미 둘이 사귀고 있다며~  진짤까?)

- 송혜교에게 마력이 있음을 순순히 인정 (내가 남자라도 빠지겠다며..)

- 엄마 마음 : 중기야 월드스타로 발돋음하거라 누나가 지켜줄께

- 일상 생활이 가능해짐


결정적으로 나를 빠순이로 이끈 이 장면


내 폐인 생활의 한달을 청산하노라!!!!

작가의 이전글 나 요즘 한가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