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그림자가 숨어 있다
아이가 갑자기 밥을 잘 먹습니다. 아빠는 이 기이한 현상을 보고 혼자 생각합니다. '이 녀석이 키가 크려고 하나. 운동을 시켰더니 식욕이 올라오나'라고 말입니다. 밥을 잘 먹을 때 칭찬을 많이 해주면 앞으로도 잘 먹을 것 같아서 티 나게 칭찬을 해줍니다. 근데 이때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아이가 밥을 잘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좋아요...
이 일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밥을 잘 먹었을 때 아빠의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것을 활용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공격을 할까요?
[작가 소개]
김동후 / 글
-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통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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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영 / 그림
- 인스타툰을 취미로 그리는 너구리를 닮은 UX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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